12 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전월대비 20.3% 감소

 

 

1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전월대비 20.3% 감소한 66.9만명


12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전월대비 20.3% 하락한 66.9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9% 상승한 수치이나, 10월부터 실시된 보조금 상한제와 연간 가이던스를 맞추기 위한 비용 조절로 인해 번호이동가입자수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5개년 평균 수치와 비교해봐도 2010년 8월~11월의 번호이동자수가 평균 27만명 정도 많았던 것에 비해 12월은 6만명의 차이만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만 27.9만명 유입, 27.1만명 유출되어 0.8만명 순유입했고, KT는 23.3만명 유입, 23.7만명 유출되어 0.5만명 순유출, LG U+ 역시 0.4만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LG U+의 경우 전월의 1.4만명보다는 감소한 수준이지만 5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4분기 전체로 봤을 때는, 9월 10일 출시된 아이폰 효과로 SK텔레콤은 0.2만명, LG U+는 2.3만명이 순유출했고, KT는 2.6만명이 순유입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12월 번호이동시장의 사업자별 점유율은, SK텔레콤은 41.7%로 전월대비 0.9%p 상승했으며, KT는 전월대비 4.8%p 하락하여 34.7%에 머물렀다. LG U+는 KT의 번호이동자 감소에 힘입어 전월대비 3.9%p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2010년은 SK텔레콤이 번호이동시장 점유율 40.6%로 2009년에 이어 40%대를 지킬 수 있었고, KT와 LG U+의 경우는 번호이동시장에서 점유율 격차가 벌어진 한 해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통신 3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에 따른 이동통신 시장 변화로 판단되며, LG U+의 스마트폰 출시가 강화되어야 이러한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을 위한 여건 확보


현재도 아이폰4 예약가입자 수요가 견조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활성화, 갤럭시 S 후속 모델 등 2011년 휴대폰 제조사들의 전략 단말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을 위한 여건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가입자시장은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말기당 보조금 제한이라는 규제안을 통해 완전히 과열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마케팅 비용 지불 대상이 주로 스마트폰 가입자로서 ARPU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12월 KOSPI는 전월대비 7.7% 상승한데 반해, 통신업종지수는 0.6% 상승에 그쳐 시장대비 underperform하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KT는 0.5% 하락했고, SK텔레콤은 1.5% 상승했다. 후발업체의 경우 SK브로드밴드는 1.1%, LG유플러스는 0.8% 상승했다. 시장대비 상승률이 낮은 이유는 통신주가 배당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29일 배당락이 컸기 때문이다. 29일에 KT와 SK텔레콤은 전일대비 각각 5.0%, 4.4% 하락하였으며, LG유플러스도 전일대비 4.0% 하락하였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누적되고, 신규 가입자가 여전히 증가함에 따라 ARPU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가 위주의 라인업이 중저가로 확산됨에 따라 스마트폰 가입의 유인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B2B영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통신서비스 업체의 성장 여건은 충분하다고 예상된다. 다만 1월 주가는 탄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주가 상승의 요인 중 하나였던 배당투자 매력이 사라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통신환경의 변화가 선발업체에게 긍정적이라고 판단하여 선발업체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업종 내 최선호로 KT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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