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월 상위 제약사 점유율 개선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1. 제약업종 지수 수익률: 코스피 수익을 1.7%p 상회


지난 한 달간 제약주는 코스피 수익을 1.7%p 상회하였다. 1)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됨에 따라 제약사별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2)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던 일반의약품 비급여 전환에 대한 논의도 내년으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제약주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상위 10개 제약사의 점유율은 지난달에 비해 0.1%p 상승하는데 그쳤고, 리베이트 쌍벌죄 법안(11월 시행 예정)의 영향이 제약사별 3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 동안 IBK 유니버스 제약사 중에서는 동아제약(000640)과 유한양행(000100)의 수익률이 각각 18.7%와 12.1%에 달했다. 동아제약은 슈퍼항생제 과제의 임상 3상 진입이 호재로 작용했고,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킴벌리의 해외 수출 증가로 유입되는 지분법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000100)과 동아제약(000640)을 Top Picks로 제시한다. 유한양행은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자회사 유한킴벌리의 해외 수출 증가로 유입되는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이 기대되고, R&D 파이프라인 과제도 순항 중이기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도 존재한다.

 

2. 8 월 원외처방시장 성장세 둔화


1) 8 월 원외처방조제액 7,804 억원 (YoY +0.5%) 기록


8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월비 0.5% 증가한 7,804억원을 기록하였고, 평균 영업일수 당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월비 4.0% 감소하였다. 이는 휴가 시즌이 8월에 몰려있고 2009년 8월은 신종플루 효과로 인해 원외처방시장이 고성장 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8월 원외처방시장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종근당은 IBK 유니버스 제약사 중 유일하게 전체 원외처방 성장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제약사의 원외처방조제액 점유율은 지난 8월 71.6%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소폭상승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리베이트 쌍벌죄 법안이 시행되는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의사회가 영업사원의 진료실 출입 금지를 선언하는 등 개원가를 위주로 한 처방의약품 시장 분위기가 국내 제약사에 불리하게 조성되고 있는데다 다국적 제약사는 최근 국내 제약사와 의사들간의 유대관계가 약해진 점을 이용해 자사 제품으로의 처방을 변경하기 위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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