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종합 컨텐츠 업체의 출범 시너지 효과 발현에..

 

CJ E&M의 출범 : CATV를 비롯 국내 TV시장의 획기적 전환점


CJ 그룹은 지난 11월 16일 그룹내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부문의 6개 계열사를 통합하여 종합 컨텐츠 전문회사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이를 CJ E&M으로 명명한 바 있다 . 합병되는 6개 회사는 존속법인인 오미디어홀딩스를 비롯,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CJ인터넷 등이다. 합병 방식은 오미디어홀딩스가 각 계열사들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사간 합병비율은 아래 <표1>에 정리되어 있으며, 향후 일정은 12월 30일 각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2010년 12월 30일부터 2011년 1월 19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기간을 거친 뒤,2011년 3월 1일 합병법인을 등록할 계획이다.


이들 6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계열사들의 합병은 컨텐츠 사업의 글로벌화로 인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이다. 즉 글로벌 수준의 컨텐츠 경쟁력과 인프라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연관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매체 경쟁력과 광고 영업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대형 컨텐츠 회사의 출범은 CATV 시장은 물론 전반적인 국내 TV 부문에 있어 큰 변화의 조류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가이던스 기준 2011년 매출액은 1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1,550억원


12월 7일 CJ E&M은 통합 IR을 통해 향후 통합법인의 매출,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발표하였다. 2010년 6개사의 통합 매출액은 약 1조 755억원, 영업이익은 816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1년 합병법인의 매출액은 1조 3,963억원,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1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4,300억원의 아시아 최고의 종합 컨텐츠 업체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발표하였다.


회사측의 가이던스 중 방송 부문에서의 목표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널통합 및 재편에 따른 포트폴리오 효과로 각종 광고 수입 및 수신료 수입의 증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음악 부문 역시 올해 슈퍼스타 K2의 대성공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양질의 컨텐츠만 만들어질 수 있다면 충분한 매출 상승 여력이 존재하며,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반면 게임 부문과 영화 부문의 시너지 창출효과는 다소 미지수이다. 현실적으로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단기적으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흥행산업의 특성상 신규사업의 구체적인 결과물을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사업부문의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방향성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초대형 종합 컨텐츠 업체의 출범, 시너지 효과 발현에 기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