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업종, 최근 들어 지속적인 약세국면 시현

통신 서비스 업종의 주가는 최근 3~4개월간 시장의 저베타주에 대한 비선호 추세로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의 약세흐름은 1) 상반기 KT그룹과 SK텔레콤 그룹의 구도개편과 관련된 이슈의 일단락과 2) KT합병 이후 시장의 경쟁지표들이 상승함에 따른 경쟁과열과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들어서며 경쟁지표들 상승추세

실제로 2분기 들어서면서 시장의 경쟁정도를 나타내 주는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환경은 대단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월 중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총 119.7만명으로 작년 2분기 시장경쟁이 크게 과열되었던 시점 수준을 상회하였다. 이는 KT합병 이후 통신사들이 변화된 구도하에서의 경쟁에 있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일종의 선제적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사업자들간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상존한다. 이러한 경쟁은 특정 사업자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는 마케팅비 지출과다에 의한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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