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원외처방액 5.8% 마이너스 성장하지만 최악은 아..

 

9월 원외처방액 증가율 yoy -5.8%, 추석효과 감안시 예상보다 나은 수준

 

2010년 9월 월별 원외처방액은 7,65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8% 감소하여,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고, 전체 처방전 수도 4.7% 감소하였다. 하지만 이는 추석효과(09년에 10월 추석기간)와 지난해 9월 신종플루로 인해 처방액 증가율 19.7%, 처방전수 증가율 38.3%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상위제약사들은 오히려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9월에도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3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상위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 사업부는 전년동기 수준의 매출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제약시장 상황, 그래도 상위제약사 점유율 확대 기대

 

대웅제약 -15.8%, 동아제약 -15.2%, 한미약품 -13.3%, 유한양행 -19.8% 등 주요 제약사들의 원외처방액이 지난달에 이어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근당만이 5.2% 증가율을 보였으나, 이도 전체 처방액 성장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상위 4개사 점유율도 하락하여 지난달 소폭 반등세 후 0.3%p 감소하여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6% 이하를 기록하였다. 이는 영업활동 위축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11월 말부터 쌍벌제가 시행되면, 오히려 상위제약사들은 얼마 전 발표된 쌍벌제의 하위법령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다시 영업활동을 확대할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점유율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쌍벌제 뿐 아니라 10월부터 시작된 ‘시장형실거래가제도’와 진행 중인 의료수가 협상등 다양한 이슈들이 남아있어 전체 처방시장의 향방은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판단이다. 최근 복지부가 다시 중형제약사 몇군데를 시작으로 리베이트 조사를 시작하면서 영업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종합병원 일부가 저가구매제도를 도입하면서 원내용 구매금액이 큰 대형병원으로 확산될 경우 원내처방량이 많은 품목들의 약가인하가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의약계는 올해 합의한 약품비 절감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2011년 어떤 조건을 두고 수가협상을 할지가 내년 처방시장 전망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위제약사들의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은 결국 내수시장에서의 생존여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영업활동 재개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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