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vs 1등 회사의 침몰

 

 

HP의 PC사업 분사와 스마트폰 사업 포기 의미 : 기존 가정 붕괴


지난 주에 세계 1위의 PC업체인 HP가 PC사업을 분사시키고 스마트폰과 Tablet PC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 하였다. HP는 IBM처럼 PC사업을 정리하고 기업체를 상대로 한 Solution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HP의 이번 선언은 PC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HP가 Consumer PC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빨리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PC산업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Tablet PC가 기존 Notebook 수요를 지속적으로 잠식하고 있는 것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금력이 우수한 HP가 Tablet PC와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한 것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 산업 관점에서 상당히 부정적이다. 우리는 상반기까지 IT산업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였지만, 하반기부터 성수기 효과와 신규 스마트폰과 Tablet PC의 Cross Over로 IT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자금력을 확보한 HP, Dell, Amazon 등의 신제품 출시 확대로 Mobile DRAM, NAND, 수동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HP의 사업포기와 염가 재고정리는 그와 같은 기대감을 제거함과 동시에 후발 업체들까지 스마트폰과 Tablet PC사업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반기까지 있었던 스마트폰과 Tablet PC용 부품 가수요까지 사라지면서 전체 IT H/W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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