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후기: 동북아 지역과 기타 글로벌 지역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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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적인 2009년 상반기 석유 화학 시황: 동북아 실적 호전 vs. 기타 글로벌 큰 폭의 실적 악화


2009년 상반기 한국, 중국 등 동북아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과 북미, 유럽 등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은 너무도 대조적이었다. 일례로 세계 1위 화학 업체인 BASF의 2009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년 동기 대비 6.5%p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세계 10대 화학 업체이자 사우디 국영 화학 업체인 SABIC의 2009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 감소했다. 저조한 실적 부진의 이유는 당연하게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때문이다.


반면 동북아, 특히 중국과 한국 화학 업체들의 실적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전하향(家電下鄕), 기차하향(汽車下鄕) 등 내수 부양책으로 인해 중국의 화학 제품 수요는 호조를 보였지만, 중동의 신증설 지연, 각종 설비 트러블 등으로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2009년 상반기 중국 SINOPEC의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3% 증가했으며, 한국의 LG화학, 호남석유 등 주요 화학 업체들도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 갔다.

 

 

2009년 하반기 이후 지역별 석유화학 시황 또 다시 차별화될 전망: 동북아 Peak Out vs. 기타 글로벌 Bottom Out


2009년 하반기에서 2010년까지 동북아 지역과 기타 지역간의 유화 경기 차별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방향성은 정반대다. 중국과 한국의 석유화학 시황은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기타 글로벌 화학 업체들의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 지역 유화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되는 이유는 공급 과잉 우려 때문이다. 우선 중동에서 대규모 신규 설비들이 가동될 전망이다. 2010년 본격적으로 가동될 중동 신규 설비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7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세계 수요의 6%를 상회한다. 또한 상반기 내내 차질을 겪었던 역내 유화 설비들의 가동도 정상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국 SINOPEC의 에틸렌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지만 설비 가동이 정상화되는 하반기의 경우 상반기 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글로벌 화학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노후 설비 폐쇄를 비롯한 각종 구조조정 방안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2위 화학 업체인 미국 Dow Chemical의 2009년 영업이익률은 4.9%에 불과하지만 2010년의 경우 7%로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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