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988년과 중국의 2011년

 

 

소득수준과 현재 휘발유 소비를 고려할 때 중국의 석유 소비는 걸음마 수준


우리나라는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을 지나며 1인당 소득이 4,000달러를 넘어 서며 10년간의 고속 성장을 통해 10,000달러 시대에 진입하였다. 이와 함께 동 기간 1인당 휘발유 소비량도 자동차 보급 증가 및 강한 수요로 0.3배럴에서 1.5배럴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한편 중국은 2010년 1인당 소득이 4,000달러를 넘어섰으며 1인당 휘발유 소비량은 0.4배럴 수준으로 한국의 86/88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다. 향후 중국은 지속적인 7%이상의 고속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휘발유 소비량 또한 현재보다 약 2배 수준인 0.8배럴 수준까지의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의 하루 석유소비량이 1,000만 배럴을 넘는 상황에서 향후 석유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가 견조한 정제마진의 유지와 함께 수출이 50%를 넘는 국내 정유사들의 안정적 수익을 가능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수출 증대와 고수익 사업으로 상반기 상회 예상


국내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지속적인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윤활기유(윤활유 원료), PX(파라자일렌; 폴리에스터 중간원료) 등의 고수익 사업이 호황을 지속함에 따라 상반기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국내 수익은 답보 상태에 머물 수 있으나 높은 가동률과 수출 증대로 정유사업 수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분기 어닝 쇼크를 매수의 기회로 삼고 휴가철과 동절기 수요 증가를 대비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정유/화학 업종 내 S-Oil(목표가 230,000원)과 SK이노베이션(목표가 365,000원)을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PX 가격 상승은 S-Oil에게 유가의 상승은 SK이노베이션에 더욱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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