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반월 DRAM 가격 재차 8%대 하락 / 12월말까지 가격 하락 지속

11월 하반월 DRAM 고정가격 (1Gb DDR3 1066Mhz 기준)은 상반월 대비 7.97% 하락한 USD 1.41을 기록하였다. 2010년 4월 상반월 대비 47.6% 급락한 수치다. DRAM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북미와 유럽의 PC 재고 때문이다. 현재 PC 업체들의 재고는 4주 수준이지만, ODM 업체들의 Hub 재고는 8주 정도이다. PC 업체들의 Notebook과 Desk Top 재고는 Black Friday와 Christmas 기간 동안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전세계 PC 4사 (HP, Acer, Dell, Lenovo) 생산량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대만 Notebook ODM 3사의 10월 매출액은 과다한 Hub 재고로 인해 9월 대비 7.0% 감소 (과거 2년 평균은 9월 대비 4.7% 증가)하였고, Module House인 AData 매출액도 9월 대비 17.1% 감소하는 등 과잉재고의 악영향이 산업 전반에 미치고 있다. 대만 Notebook ODM 업체들과 Module House의 11월 매출액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회복인 재고 정리가 마무리된 2011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DRAM의 핵심 수요처인 ODM업체와 Module House의 약한 수요를 감안할 때 DRAM 가격은 재고가 소진되는 12월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USD 1.2 수준에서 단기 바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 / PC 업체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인 이유

ODM 업체와 Module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과는 대조적으로 PC회사들은 떨어지는 Panel 가격과 DRAM 가격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세계 1위 PC 업체인 HP의 영업이익률은 7.6%에서 9.9%로 개선되었고, Dell, Acer, Lenovo 모두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PC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해당 Supply Chain 하단 (ODM, Module House, Chip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먼저, MB / System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여기에 고정가격 협상 시에 Chip업체들의 입장을 좀더 우호적으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