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상황의 힘'

 

 

 

<EBS 다큐 프라임 -- 상황 심리 프로젝트 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우리를 두 얼굴로 만드는가?

 

1부 상황의 힘

2부 사소한 것의 기적

3부 평범한 영웅

 

(방송된 일자 : 2008년 8월 11일 ~13일)

 

<맛보기> 2부 사소한 것의 기적중에서...  

 

 

상황이 인간을 지배한다.

명백한 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들이 틀린 답을 지명할 경우,

상황의 힘(?)에 따라 본인도 틀린 답을 선택한다.

"에이 바보야냐! 어떻게 그럴 수있어...난 절대 안그래.." 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말이다. 상황의 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오히려 상황의 힘에 휩쓸리는 것이야말로 평범한 인간들의 모습이다.

 

1963년 미국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이 했던 전기충격 실험이 대표적이다.

나찌의 유태인 학살을 목격한 밀그램은 ‘어떻게 인간이 그토록 잔인해질 수 있는가’를 고민하다가 심리학 역사상 가장 끔찍하고

충격적인 실험을 하게 된다. 기억에 관한 연구를 한다고 속이고 사람들을 모집한 후 학생이 답을 틀릴 때마다 치명적인 전기충격

을 가하라고 명령했다. 과연 몇 %나 되는 사람들이 이 명령에 따랐을까? 65%가 상대편이 죽을 수도 있는 정도의 높은 전기충격을

가했다. 그들은 권위있는 연구자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끝까지 버튼을 누른 것이다. 여러분이라면

연구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것 같은가? 하지만 그 상황 속에 직접 들어가 보지 않

고서는, 누구도 내가 몇 볼트까지 전기 충격을 가할 지 알 수 없다.

 

제작진은 위와 같은 사실을 증명하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의 놀라운 힘을 밝혀낸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사소한 것들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아주 재밌는 실험들이 많다.

 

단순히 재미로만 볼것이 아니라, 상황의 힘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반대로 상황을 어떻게 지배할 것인가 눈치빠른 사람들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