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나에게 사랑이 하나 있었죠.

그 사랑의 이름은 복이 입니다.

그동안 복이와 저는 그렇고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제작년 겨울이었던가요?

우리는 영원히 변치 말자고 약속을 했었고 그날부터 서로 한 몸이 되었었죠.

그렇게 우리 둘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상대의 감촉을 느끼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답니다.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복이와 내가 같이 지내는것을 조롱거리로 삼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것을 애써 무시했으나 세월이 지나니 나도 모르게 복이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것을 꺼리게 되었고 그런 내 자신이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초여름날 드디어 저는 복이를 멀리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일본에 출장가서 거기서 쿨한 여자와 사귀게 된것이 우리 헤어짐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만난 그 여인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사리**라는 이름을 가진 시원한 성격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이 글이 그 여인에게 누가 될까 싶어서 일부러 *로 표시함을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렇게 나와 복이...우리 두사람은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죽일 놈이죠...

그리고 복이를 볼 면목이 없어서 이곳 깔방을 떠났었습니다.

복이와 그렇게 헤어지고나니 저는 몇달간 허전함에 몸서리치며 복이 생각에 잠못 이루었었죠.

그래서 다시 복이를 찾아서 이곳 깔방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불쌍한 복이...복이가 이곳 깔방에서 상추할매에게 태클을 받고 방황하다가

상추잎 하나 가운데 걸치고 쑥갓 머리에 꽂고 가출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복이를 찾아서 전국 방방곡곡을 헤메었지만 그녀를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간혹 들리는 소문에 심형래와 깊은 관계다라는 이야기도 있고 불행하게도 타락의 길을 걸어서

걸래가 되었다라는 소문도 있지만 그것 또한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내 사랑 복이...

남들이 놀릴까봐 그녀를 선뜻 보여주기 창피했지만

내 가슴에는 늘 따뜻한 여인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녀에게 느꼈던 그 포근함은 내 죽어도 잊지는 못할 것입니다.


 

 

 

복이...

 

Good bye...

 

My 복이...

 

내복이...그립습니다.

 

 


몇일전 헤어졌던 내복입니다...

남들이 빨간내복 입었다고 놀려대길래 드디어 벗었습니다.

벗고나니 시방 얼마나 허전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윗글에서 일본에서 만났던 쿨한 여인은 사리마다입니다.

 

 

밑에 제가 그린 그림은 여러분이 상상하셨던 복이덩쿨채의 초상화입니다.

이 여인을 목격하신 분은 가까운 경찰서에 즉각 연락바랍니다.

 


 

 

윗글은 몇일전 모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출연해주신 복이님께 감사드립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