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

"각하,

지난 11월 달에는 월 초에 약간의 수익실현 이후에 지루한 장세가 펼쳐지다가 월말에 약간의 수익실현이 추가되어서 약 333 만명의 포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흠,

사실은,

그것보다는 이젠 앞으로를 걱정해야지.

공공부문은 결국 민간부문에서 막대한 세금이나 요금을 부담해야 유지되는 것!

우유값 등등 민간부문은 요금을 올리지 못하게 철저하게 막으면서도,

한 해에 두 번씩 등등 끊임없이 전기요금을 올려도 여전히 적자라면서 구조조정을 할 생각은 하질 않고,

또다시 전기요금을 대폭 올리는 한전처럼,

공공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떠들어 대는 것은 저렇듯 앞으로 민간부문에서 더 많은 돈을 공공부문으로 뜯어가기 때문에,

민간부문에서는 2배의 인력이 구조조정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위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에도,

해외 사업 때문에 대규모 적자가 났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왜 대규모 건설업체들이 너도나도 살아남기 위해서라며 해외로 저가수주에 나섰겠느냐?"

 

 

"앗,

국내에 먹고 살만한 공사가 없기 때문인가요?"

 

"맞아!

이미 국내에서는 민간부문의 건설공사는 한계에 다다라서 침체일로에 들어선지 오래이고,

공공부문의 공사가 주류를 이루는데,

수자원공사, LH 등등 공공부문 사업은 결국 민간부문에서 돈을 걷어서 자기네들 운영하고 이익 챙기고나서 공사대금을 주는 것이기에,

결국 공공부문이 커진다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민간부문 공사는 더더욱 위축될 운명에 처해지는 것!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저런 곤경에 처해있지."

 

"하지만 건설 부문만 그런 것은 아닌가요?"

 

"어째서?

 

 

위 사조산업의 경우에도 끝없는 추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위 SK 증권의 경우에도 끝없는 추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저런 것은 어느 한 종목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을 위한답시고 민간부문에서 자꾸만 저렇게 더 많은 돈을 공공부문으로 뜯어가고 있으니,

업종 전체가 대부분 저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진정한 문제이다.

삼성전자나 현대-기아차 처럼 수출 기업이 아닌 내수업종들 대다수가 저렇게 실적악화로 줄줄줄 흘러내리고 있지.

 

물론,

머저리들은 문제의 본질이 저럼에도,

증권사들 중에서 폭리를 취하는 증권사는 단 하나도 없음에도,

0.3%의 막대한 거래세를 걷어가는 국가보다,

0.03%의 세금 대비 극히 미미한 수준의 수수료를 걷는 증권사들을 폭리를 취한다고 손가락질 하기에 바쁘지."

 

"앗!

진짜,

대부분의 기업들이 몽땅 다 실적악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네요.

왜 그렇죠?"

 

"뭐가 왜 그러냐!

공공부문은 결국 민간부문에서 세금, 각종 공공요금 등의 형식으로 돈을 걷어가서 유지 되는 것인데,

저렇듯 자꾸만 공공부문이 커지니,

민간부문의 경제는 더더욱 죽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제 저 민간기업들은 살아 남으려면 임직원들을 대폭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그럼 저렇게 내몰린 사람들은,

바로 비대해진 공공부문 때문에 갈수록 민간부문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나보다 잘 사는 놈은 꼴보기 싫다는 시기심으로,

더 많은 세금을 걷어서 공공부문을 더 키우라고 난리치는 상황이 심해지게 되지."

 

"애고,

그럼 앞으로 더 나빠지겠네요?"

 

"바로 그것이 진정한 문제야.

뭐,

오늘은 비슷한 관점에서 진주 중앙시장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자꾸나!"

 

"진주 중앙시장이요?

그게 뭐 어때서요?"

 

"흠,

내가 해외여행을 갈 때,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여러 시장들을 자랑하는 글들을 많이 봤었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고 나니 진짜 아무 것도 아니더구나!

 

진주 중앙시장은 저 쪽으로 100m 이상,



이 쪽으로도 100m 이상,

 

 



이 쪽으로도 100m 이상,

 



이 쪽으로도 100m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데,

 

먼저 필리핀 바클라란 수산시장의 경우,

중앙시장의 1/100 도 안되는 규모에 어이 없었고,

코타키나발루의 일요시장이나 필리핀 시장 등등도 1/10 도 안되는 규모에,

쿠알라룸푸르의 월요시장이라고 관광코스에 집어넣어 준다는 곳은,

그냥 자그마한 골목길에 월요일에 사람들이 모여서 물건 파는 시장이었을 뿐이었고,

발리 등등의 여러 시장들이 좋다고 해서 가봤지만,

저 중앙시장의 1/5 도 안되는 별 감흥도 없는 시장들이었을 뿐이었다.

그나마,

호주 퍼스의 프레멘탈 시장이 1/3 정도 되는 규모로 어느 정도 중앙시장과 약간 비교해도 될 정도였을 뿐!"

 

"앗,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좋다고 자랑하던 수 많은 시장들보다 오히려 중앙시장이 훨씬 더 큰 규모로 더 나은 곳이네요?"

 

"그렇지.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이 저래서 나온 듯 하지."

 

"그럼,

외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보다 저런 쇼핑공간이 훨씬 작은 것이네요?"

 

"마,

내가 언제 쇼핑공간이 작다고 했어!!

저런 전통시장의 규모는 훨씬 작지만,

필리핀의 SM 몰이나,

코타키나발루, 쿠알라룸푸르의 쇼핑몰들은 우리나라의 이마트, 홈플러스 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더구나!

마찬가지로,

호주 퍼스의 경우에도,

아예 한 블럭 전체의 쇼핑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마치 하나의 쇼핑몰처럼 다닐 수 있었고,

전통시장 자체는 중앙시장과는 비교도 안되게 작은 규모들이었지만,

반대로 쇼핑몰들은 역시 우리나라 쇼핑몰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지."

 

"앗,

그럼 전통시장은 우리나라가 비교도 안되게 크지만,

쇼핑몰은 반대로 우리나라가 비교도 안되게 작은 거네요?"

 

"정확하게 맞다.

뭐,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논할 필요는 없고,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외국의 것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어쨌든,

인터넷에서 외국 재래시장을 자랑하는 글들을 보고 이곳 저곳 관광을 다녀 본 결과,

그 글들은 그저 글쓴이가 자랑을 하고 싶어서 쓴 것이었을 뿐!

실제로는 우리나라 시장이 훨씬 크고 다양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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