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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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오늘은 독일군이 모스크바 공략즈음 해서 강력한 기갑부대가 겨울 강추위에 제대로 힘을쓰지 못하는 전투의 전형인 '겨울전쟁' 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도록 하자꾸나!"

 

"겨울전쟁이요?

저것은 또 뭔가요?"

 

"보면 모르느냐?

겨울에 일어났으니 겨울전쟁이지.

전 세계 공산화가 '스탈린' 의 진정한 목적이었는지는 몰라도,

여하튼,

독소 불가침 조약을 체결한 이후 폴란드를 독일과 나눠서 삼킨 소련은 독일이 서부전선에 집중하는 동안 발트 3국과 핀란드로 눈을 돌렸다.

'눈 깔어! 안 깔어! 항복하면 그냥 공산화 하는 것으로 봐주는데 까불면 우리 막강한 붉은 군대로 다 깔아뭉개버린다!!' 라는 강력한 협박으로 발트 3국은 금방 항복하고 소련에 흡수되었는데 '핀란드' 는 무슨 배짱인지 한번 붙어보겠다고 했지.

그래서 약 33만명(소련쪽 국경지역의 수비대는 16만명) 정도의 보병 위주의 핀란드를 침략하기 위해서 스탈린은 전차 3200대, 항공기 3800 대를 위시한 약 46만명의 대군을 국경지대에 배치했고,

국경지대에 폭탄이 폭발한 것을 핀란드군의 도발로 몰아서 드디어 전쟁을 개시했었지.

저 해 겨울은 영하 40도 까지 내려가는 추위가 계속되는 때였고,

믿었던 탱크, 비행기 등은 강추위로 얼어버려서 제대로 운용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비록 소련과는 달리,

핀란드는 공산세력과 민주세력 사이에서의 내전에서 공산세력이 패배했었지만,

그래도 소련군이 공격하면 공산세력이 다시 분기해서 내부에서 협조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핀란드의 공산세력은 스탈린의 대숙청때 자신들의 동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소련군에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했었다."

 

"앗!

그럼 공산주의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결국 자기네 나라를 우선했다는 뜻인가요?"

 

"뭐,

그런 것보다 그냥 자기네들 이익을 위한다고 생각해야지.

스탈린이 자기네 동료들을 죽였으니 만에 하나 스탈린에 의해서 핀란드가 공산화 된다고 해도 자기네들에겐 이익이 없다는 판단이었지.

어쨌던,

믿었던 탱크, 비행기 등에 의한 전격적인 기동전략은 강추위로 제대로 운용할 수 없었고,

보병 위주의 지루한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저 때 유명한 사람이 하나 나온다."

 

"어떤 사람이요?"

 

"흠,

핀란드는 '스키부대' 라고 눈위를 움직일 때 흰 군복을 입고 스키를 신고 다니는 부대를 주로 운용했었는데,

저들의 전략은 멀리서 소총으로 소련군을 저격하는 것을 많이 사용했어!

그래서 핀란드에는 소련군을 많이 죽인 저격병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시모 하이하' 라는 사람은 공식적으로 약 542명 정도의 소련군을 죽여서 세계 최고의 저격수로 가장 유명하지.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소련군의 공세는 거세지는데,

핀란드는 물자 부족으로 전쟁을 계속 하기 힘든 상태로 몰려서 소련에게 국토의 10% 가량을 떼어주는 조건으로 일단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는 '바르바로사' 작전 때에는 독일 편에 서서 전쟁을 계속 했었다."

 

"뭡니까?

그럼 핀란드가 침략당한 이유가 힘이 약해서 였나요?"

 

"그런 셈이지.

주로 보병 위주로 되어 있으니 탱크, 비행기로 밀어부치면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스탈린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었고,

위의 지도에 '세인트피터즈버그' 로 되어 있는 '상페테르스부르그' 혹은 당시의 '레닌그라드' 는 러시아 표트르대제 이후 200 년간 러시아의 수도였던 곳으로 모스크바 다음으로 중요한 곳인데 핀란드가 가까이 있으니 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목적도 있겠지.

하지만,

겨울전쟁의 가장 큰 이유는 핀란드가 약해보여서였다.

발트 3국이 소련방에 흡수된 것도 약해보이니 스탈린이 협박해서 '전쟁할래? 항복할래?' 해서 항복한 경우였고,

핀란드는 약해보여서 핀란드 수도 '헬싱키' 에 폭격을 가해놓고서는 '기아에 허덕이는 핀란드 사람들을 생각해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빵을 원조했다!' 라는 등 허세를 부렸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영하 40도 까지 내려가는 추위로 제대로 기갑병력의 운용이 어려웠고 해서 힘든 싸움으로 휴전 비슷하게 끝난 것이었지.

실제로 핀란드 병사가 약 3만 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서 소련 군은 17만 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소련군이 죽었다고 하는 말도 있다.

 

참고로,

2차 대전 당시까지 거의 전쟁을 하지 않은 영세 중립국 '스위스' 의 중립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 바로 스위스의 군사력이다.

옛날,

프랑스가 스위스의 군사력을 얕보고 덤볐다가 궤멸적인 패배를 당하고 상당한 땅을 빼앗겼다가 전투가 아닌 비싼 돈을 주고 다시 사와야 했었고,

그 이후로도 스위스 용병의 힘은 유럽에서 굉장히 유명했었지.

온 유럽을 제패하다시피 한 히틀러가 눈에 가시같은 스위스를 공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아서 였다.

힘이 있는 나라가 '나 평화를 유지할래!'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힘이 없는 나라가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니 전쟁하지 말자!' 라고 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지.

아참,

히틀러 또한 '스위스' 는 강하니깐 내버려 뒀지만,

힘도 없는 나라가 독립했다고 히틀러에게 찾아와서 독립을 인정해달라고 하니깐 바로 공군을 보내서 무차별 폭격으로 항복시켜버렸었지.

 

어쨌던,

2차 대전 당시에는 '겨울전쟁' 에서 증명된 것처럼 강추위가 몰아부치면 탱크, 비행기 등의 전투력이 거의 없어지게 될 정도로 약해지게 된다는 것을 참고로 알아두도록 하자꾸나!

저것 때문에 독일군의 모스크바 공략 작전이 크게 지장을 받았었지"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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