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계좌

'

"제독!

오늘은 어떤 시장상황에서도 환상적인 수익을 올리는 계좌에 대해서 잠시 얘기해 보자꾸나!"

 

"아니,

어떤 상황에서도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구요?

그런데 저렇게 수익 올린다고 자랑하는 계좌들은 엄청나게 많지 않나요?

물론 대부분은 가짜 계좌이구요."

 

"그렇지만,

일부 진짜 계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뭐,

그런 의미에서 '게임*아' 라는 사람의 계좌가 요즘 또 진짜냐 가짜냐 하는 말이 있는 것 같더구나!"

 

"넵?

저 사람은 또 누군가요?"

 

"흠,

벌써 몇 년이 지났구나!

예전,

'우영' 이라는 종목이 상폐될 때 내가 그 종목 게시판에 잠시 있었는데,

그 때 '주차연' 이라는 곳에서 저 사람이 우영을 추천했었다고 엄청나게 공격하고 있더구나!

그래서 그 당시 '주차연', '함투' 라는 곳에 가입해서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지켜봤었지.

아마,

당시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아련*래' 라는 사람에게 잠시 까페를 맡겼는데,

저 사람이 그냥 까페를 차지해버린 것이야."

 

"앗!

까페를 왜 맡겨요?"

 

"그것은 '게임*아' 가 투자회사를 차려서 까페회원들을 주축으로 회사 투자자들을 모아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었지.

그래서 까페 운영은 믿을만한 다른 사람에게 맡겨둔 것이지."

 

"그럼 두 사람 사이는 어떤 관계인데요?"

 

"그건,

자기네들끼리 진흙탕 싸움을 벌일 때 다 까발리더구나!

'아련*래' 가 빚덩이에 빠져서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누구든 도와만 주면 충성을 다하겠다고 해서 '게임*아' 가 도와준 것이었고,

까페 회원들에게 추천주 올리기 전에 미리 자기가 제일 먼저 저가에서 매집해두고,

그 다음 '아련*래' 등의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사두라고 한 다음,

까페 회원들에게 추천종목이라고 올리는 것이지.

그럼 회원들은 서로 먼저 사려고 난리야.

다른 회원들보다 먼저 사서 먼저 빠져나오는 사람들은 돈을 벌고,

뒤늦게 산 회원들은 비싼 가격에 물려있게 되는 것인데,

비싼 가격에 뒤늦게 물린 회원들도 원망을 하기 보다는 다음 번에는 자기가 먼저 '추천주' 알아내서 빨리 사서 먼저 빠져나와서 돈 벌어야지 하는 것이지.

어쨌던,

까페 회원들 전체 계좌를 합산하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지만,

가장 먼저 매집한 '게임*아' 및 '아련*래' 같은 주변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고,

회원들 중에서도 빨리 매수해서 먼저 빠져나온 사람들은 수익을 보는 것이지.

물론,

저렇게 수익본 사람들만 게시판에 '많은 수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글을 올리고 수익 계좌도 올리고 하면,

일반 회원들이 보기에는 손실본 사람은 없고 다들 그 추천 덕분에 수익난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지."

 

"아무리 그래도 각하처럼 저런 것이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있을 것 아닙니까?"

 

"위에서 설명하지 않았더냐!

세상은 남을 위한다는 말은 95% 이상 거짓말이라고!

남을 위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 그들은 밖으로 대놓고 남을 도왔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조용히 도와주고 사라지는 것이지.

즉,

영악한 사람들은 저런 추천주를 기다리다가 남들보다 늦게 알았을 때에는 진입하지 않고,

남들보다 빨리 알았을 때에는 빠르게 진입해서 불나방처럼 뒤늦게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물량을 넘겨주고 빠져나가버리지.

덕분에 수익낼 수 있는데 '게임*아' 를 비난할 필요가 없지를 않느냐?

 

까페 추천주들 대부분 저런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저렇게 영악한 사람들은 여러 까페에 가입해 있다가 추천주 나오면 1 ~ 3% 수익만 올리고 빠르게 빠져나와버리고 또 다른 까페의 추천주가 없나 기다리고 하면 되는 것이지.

결국,

뒤늦게 대박내겠다고 달려드는 회원들이 덤탱이 다 쓰고 막대한 손실을 안고가는 것이지.

물론,

까페 운영자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고."

 

"앗!

그렇다면 저런 식으로 해서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회원들 돈으로 수익을 올리니깐 진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환상의 계좌' 가 존재할 수도  있겠는데요?"

 

"당연하다.

공개되는 계좌 중에서 일부 진짜 계좌들이 있는데 저런 계좌들 대부분이 저런 구조로 수익을 올리는 계좌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계좌를 공개하는 멍청한 짓거리는 하지 않지.

자기 수익으로 충분히 잘 살 수 있는데 미쳤다고 저렇게 하겠느냐!

그냥 조용히 인생을 즐기면 되는 것을!

 

이번에 '게임*아' 가 엄청난 수익계좌를 공개했다는 것은,

저 계좌를 보고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함인 것이지.

그의 계좌 자체가 저런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니깐!"

 

"아!

저렇게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고 공개되는 진짜 계좌에 저런 비밀이 숨어 있었네요.

그런데 '아련*래' 는 어떻게 되었나요?"

 

"응??

역시 인터넷은 참으로 좋은 곳이야.

자기도 '게임*아' 밑에 있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지.

그래서 '게임*아' 처럼 '불패*화' 라는 이름으로 자기 스스로 까페만들고,

한 술 더 떠서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고 뻥을 쳐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었지.

예컨데,

TV 에 나와서,

2008년 대 폭락 후 반등할 때,

자기는 900 선에서 바닥을 찍을 것을 알아서 회원들에게 전 재산 몰빵해서 매수하라고 했었고,

1200 선에서 상투찍을 것을 알고서 모두 매도하라고 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뻥을 치더구나!"

 

"앗!

1200 선이 상투가 아니고 지금 2000 선을 넘어섰잖아요?"

 

"마,

TV에 나와서 떠들 때가 1200 선에서 잠시 조정아닌 조정을 하고 있을 때였으니깐 그랬었지.

지금 나왔다면 2000선 넘어설 것을 확신하고 있어서 회원들이 전 재산 신용몰빵까지 시켜서 수 백% 수익을 올렸다고 떠들었을 것이야."

 

"왜 사람들이 저렇게나 단순하게 잘 속아넘어갈까요?"

 

"뭐,

사람 자체가 대단히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해야겠지.

예컨데,

'불패*화' 가 회원들 사기칠 때,

바람잡이 회원이 나와서 자기는 5억 투자금 대부분을 잃고 방황하다가  '불패*화' 덕분에 원금 거의 회복했다고,

'불패*화' 님이 너무 고맙다고 저런 식으로 바람을 잡았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자,

그 회원은 그 때 자기가 한 말은 다 '불패*화' 가 시키는 대로 따라한 것일 뿐이라고 했었지.

결국,

속아 넘어간 사람들이 바보라는 것이지."

 

"와!

진짜 나쁜 사람들 무지 많네요!"

 

"글쎄!

요즘은 말이야.

저런 나쁜 사람들이 자꾸 나오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구나!

저런 정보는 인터넷에 엄청나게 떠돌고 있어!

예전에는,

저런 사람들에게 사기당했다고 하면 불쌍한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은 별로 들지를 않는다.

나처럼,

냉철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저렇게 사기치는 사람들이 발붙일 공간이 거의 없겠지만,

워낙 멍청하게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깐 저런 사람들이 더더욱 활개를 치겠지.

사실,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한다고 듣기 좋은 말을 하면 '공짜라면 뭐든지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몰려드는 경향이 우리나라는 너무 심해!

자기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할 생각을 하지 않고,

어디 누구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서 희생해주지 않을까 하고 요행수를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지."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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