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

인도네시아 '발리' 가 제법 많이 유명하더군요.

말레이시아에서 가깝기도 하구요.

그래서 잠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용하는 비행기는 '에어아시아' 라고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사 입니다.

인터넷으로 비행기표를 예매한 다음,

"LCCT" 라고 에어아시아가 이용하는 공항으로 들어가서 약간 헤매었는데,

위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은행 ATM기계 이용하는 것처럼 비행기표 자동발권이 가능합니다.

시간은 거의 걸리지 않았죠.

6시 30분 비행기였는데,

2시 30분에 아파트를 나와서 공항 도착시간이 4시 30분 정도!

덕분에 비행기 출발때까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시켜먹는 등 시간을 많이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발리로 떠났습니다.

발리는 도착하면 공항에서 1인당 25달러씩 비자 발급비를 내야 30일짜리 관광비자를 내어줍니다.

공항 통과 시간은........,

필리핀과 비슷하게 오래 걸립니다.

필리핀과 함께 사람보다 짐이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의 하나이더군요.

 

 

쿠타의 레기안(레지안) 쇼핑거리라고 유명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대부분 다 2층짜리 건물들에 저렇게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고,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해뒀는데 저렇게 사람이 건너갈 사이도 없을 정도로 차들이 끊임없이 계속 들어옵니다.

한마디로 도로사정이 매우 열악하고 체증이 심하다는 뜻이죠.

 

 

 

사원처럼 생긴 곳이 있어서 중간에 들러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쿠타 해변에 도착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발리의 유명한 "쿠타해변" 입구의 모습입니다.

발리에는 저렇게 입구 구조물을 반으로 자른 모양으로 해서 양쪽에 세워두고 대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쿠타해변의 '메인케이트' 이고 나머지 해변은 담으로 둘러서 막아놨습니다.

군데군데 저런 모양의 작은 게이트가 가끔 있더군요.

왜 이렇게 해변을 막아둔 것인지????

 

 

 

메인게이트에서 좌측을 바라본 쿠타해변 입니다.

 

 

 

메인게이트에서 우측을 바라본 쿠타해변입니다.

사진에도 약간 나오지만,

실제로 보이는 해변의 쓰레기는 장난 아니게 많더군요.

그리고 사람도 많이 있고......,

쓰레기가 저렇게 엉망으로 많이 늘려져 있는데 왜 그렇게 유명할까요??

 

 

 

범선 모양으로 만들어진 연이 하늘을 날고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그나저나,

막상 와서 직접 바라본 '발리' 는 도대체 왜 그렇게 유명한 것인지 전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더군요.

유명하다는 레기안 쇼핑거리는 위 사진에서처럼 좁은 도로에 빽빽하게 가게들이 늘어서있고 도로에도 차들이 끊임없이 밀려와서 좁은 도로를 건너기조차 힘드는 상황에,

유명하다는 '마타하리 스퀘어' 쇼핑몰 같은 경우도 좁은 도로에 둘러싸여있어서 멀리서 알아볼 수 없습니다.

도로와 골목이 좁아서 멀리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참을 찾아 헤매다가,

바로 빌딩아래에 도착해서야 어쩐지 다른 건물보다 더 커다면서 확인하니 맞더군요.

내부도 물건들이 좁은 공간에 빼곡히 진열되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동대문 시장을 가보면 사람이 통과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 통로에 빼곡히 상점이 들어서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런 느낌이 나더군요.

물론,

저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옛날 많은 사람들이 살던 곳이 유명해져서 번영하게되고,

때문에 땅값이 비싸져서 도로를 정비할 기회를 놓쳐버린 곳이 되었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환전소는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 환전소가 많은 곳이더군요.

한국돈 1000원이 기준환율로 7690 루피아 정도 할 때,

쿠타의 환전소에서는 5500 루피아에서 6000 루피아 정도를 쳐줍니다.

 

엄청 손해가 많으니깐 돈을 가져가서 환전하기 보다는 해외에서 찾을 수 있는 현금카드를 만들어서 현지 ATM 기계에서 뽑아서 쓰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제가 농협 현금카드를 만들어서 현지에서 뽑아서 썼는데,

수수료 포함해서 7590 루피아 정도로 나오더군요.

현지에서 6000 루피아 정도로 바꾸는 것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유리하죠.

 

그리고,

위에서 보신 것처럼 루피아는 화폐단위가 굉장히 큽니다.

가격을 흥정할 때 알아듣기 힘들다는 뜻이죠.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택시기사가 150,000 루피아를 요구하는데 뭔 소리인지 잘 못알아 듣겠더군요.

그리고 15$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달러' 가 아닌 '돌러' 라고 말해서 무슨 뜻인지 이해하느라 힘들었네요.

아참,

저것도 루피아로 계산하면 손해더군요.

발리는 여행지여서인지 대부분이 달러로 결재됩니다.

관광상품 등도 루피아가 아닌 달러로 표시되어 있죠.

따라서 미터기를 사용하는 택시를 타거나,

식당 등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달러 그대로 계산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공항에서 관광비자 받고나서 남은 돈을 '달러' 로 줄까? '루피아' 로 줄까? 묻길래,

서슴없이 '루피아' 로 달라고 했었는데,

15달러라면 루피아로 129,000 루피아 정도인데,

결국 택시비로 150,000 루피아를 줬네요.

 

사람들의 친절도는 말레이시아 보다는 못하고,

필리핀 보다는 낫습니다.

마사지 가격은 1시간에 50,000 루피아에서 100,000 루피아로 천차만별인데,

마사지 샵은 많이 있으니깐 찾아다니다 적당한 곳으로 들어가서 받으면 됩니다.

마사지 수준은 그냥 오일 발라서 살살 문질러준다고 생각하면 되더군요.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에서 받는 마사지 정도를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중요한 사항 중의 하나!!

발리에서 출국할 때 1인당 150,000 루피아의 출국세가 있습니다.

가급적 돈 안남기고 오겠다고 다 쓰고 나오다간 골치가 아프겠더군요.

하필 여행가방에 캐쉬카드 넣어둔채로 비행기로 보내버려서 돈을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 출국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를 다니면서 출국세를 내지 않다보니 출국세는 없는 것으로 몸에 배었나 봅니다.

60만 루피아가 남아 있어서 다 쓰지 못했다고 말레이시아에서 환전해야 겠다며 들고있었으니 망정이지.....!

 

또 하나!

인도네시아도 업무 처리가 필리핀 뺨치게 느리더군요.

출국시간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제 때 탑승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저희도 제 때 탑승수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치기 비슷하게 쇼를 해가면서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정상적으로 수속을 받으려면 출발시간 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을 듯 하더군요.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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