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

 

"각하,

오늘도 추석연휴를 잘 보내고 왔다고 그러는 것인지,

100 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많은 포로가 확보되었습니다.

이번 달 포로는 한달 목표 200 만명을 훨씬 초과해서 1000 만명을 넘어섰는데요?"

 

"흠,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손님 중에서 일부 특수한 사람들을 일컫는 "진상" 즉,

손님이 아니라 손놈이라고 불리는 인간들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자꾸나!"

 

"넵!"

 

"흠,

난 말이다.

손님도, 주인도, 종업원도, 알바생도 모두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

그래서 40 여년을 훌쩍 넘어서는 인생을 살아오면서도 단 한번도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 등이 먼저 시비를 걸어오지 않더구나!"

 

"앗!

그러고 보니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주인이나 종업원이 손님에게 먼저 시비를 걸어오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요?"

 

"그렇지.

그런데 왜 다 같은 사람인데 주인이나 종업원이 불친절 하다느니 하는 문제가 발생하겠느냐?

네 생각에는 손님이 먼저 시비를 걸었겠느냐?

아니면 주인이나 종업원이 시비를 걸었겠느냐?"

 

"앗!

대부분 "손님은 왕이다!" 라는 못된 생각을 가지고,

종업원이나 주인도 다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종부리듯 하려는 극히 일부의 손님들이 먼저 반말을 한다든지 하면서 시비를 걸었겠는데요?"

 

"그렇지.

난,

손님과 종업원 또는 주인과 시비가 붙었다면,

95% 정도의 확률로 손님 즉,

진상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저런 이유로,

채선당의 임산부가 종업원에게 맞았다느니 하는 그럴싸한 글로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글을 올렸을 때에도,

마녀사냥에 동참하는 머저리의 일부가 되지는 않았던 것이다."

 

"앗!

진짜 그렇게 생각하면 손님이 먼저 시비를 걸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겠네요?

근데 왜 100% 가 아닌가요?"

 

"헐,

손님도, 주인도, 종업원도, 알바생도 다 같은 사람이더구나!

예전에 내가 한전에 다닐 때,

회식을 하러 갔는데,

분명히 20인분을 시켰는데 계산은 30인분 이렇게 올려서 싸움이 발생하게 되더구나!

우리 부서 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들에서도 다들 저렇게 당해서 말들이 많았었지."

 

"앗,

저런 나쁜 인간들도 있네요?

저런 식당을 왜 이용을 해요?"

 

"흠,

저 식당의 주인이 그 동네의 유지였어!

즉,

그 동네에서는 나름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괜스레 잘 못 보였다가는 사람들 부추겨서 발전소 반대데모 저런 것을 주동할 수 있는 것이지.

며느리는 저런 약점을 알고서,

저렇게 나쁜 짓거리를 일삼더구나!

어쨌든,

저런 것을 볼 때,

손님, 주인, 종업원 모두 그냥 사람들일 뿐이며,

손님이라고 다 옳은 것도 아니고,

나쁜 인간들은 나쁘다는 것이지.

어쨌던,

저런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손님의 돈을 벌어 먹어야 하는 주인이나 종업원이 먼저 시비를 거는 경우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가끔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는,

음식값에 서비스요금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불친절하다느니 하는 진상 짓거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외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처럼 주문받고,

물 가져다 주고,

음식 가져다 주고 하는 것만으로도 따로 서비스 요금을 받더구나!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주인은 음식만 맛있게 만들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저기에 더해서,

주문받고,

물 가져다 주고,

음식 날라다 주고,

치워주고,

설거지까지 다 공짜로 해주니 얼마나 좋으냐?"

 

"앗!

진짜,

봉사료를 따로 받지 않으니,

음식만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한데,

저기에 다른 갖가지를 공짜로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훨씬 기쁘게 식사를 할 수 있겠네요?

 

어째,

각하께서 한 달의 최소 수익을 낮게 잡으시고,

추가되는 수익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항상 시장을 즐겁게 맞이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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