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부동산

'

 

"각하,

오늘도 제법 많은 포로확보가 있었습니다."

 

"그러냐?

뭐,

저런 소소한 전투에는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오늘은,

그냥 내가 잠시 다녀온 제주도의 부동산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도록 하자꾸나!"

 

"제주도의 부동산 값이 많이 올랐다면서요?"

 

"그렇지.

많은 은퇴자들과,

관광지로써의 제주도의 미래를 생각하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제주도로 내려와서 은퇴를 위한 전원주택,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이 펜션, 까페,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업소 등을 운영하겠다면서 부동산을 사는 바람에,

불과 몇 년만에,

평당 10 ~ 15 만원 하던 땅값이 100 ~ 200 만원까지 뛰었다고 하더구나!"

 

"우와,

빨리 사둬야 겠네요?"

 

"그렇지.

주식시장과 상당히 비슷한 듯 해!

추세매매랍시고,

오르는 추세에서는 빨리 많이 사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은퇴자들이야 그냥 전원 주택 개념으로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저렇게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투기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부동산을 보유하므로써 나중에 비싸게 팔아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도,

중국인, 서울사람 들이 묻지마 식으로 땅을 몽땅 다 사고 있다고 빨리 땅을 사야 돈을 번다고 입에 거품을 물더구나!

하지만,

주식에서도,

가격과 거래량이 있지를 않느냐?

저런 판단을 하려면,

과연 제주도 전체 면적 중에서 외지인이나 중국인들이 땅을 몇 % 정도나 매입했는지 등의 자료를 알아야,

주식시장의 그래프를 보면서 약간의 추이라도 판단할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의 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추이에 대한 판단이라도 하지."

 

"앗,

진짜 도대체 중국인, 외지인들이 제주도 땅을 몇 %나 얼마의 가격으로 사고 있는 지에 대한 자료는 없네요?"

 

"그렇지.

사실,

우리나라 60대 이상의 은퇴자들은 지금 진퇴양난에 빠져 있는 중이지.

6 ~ 8억원에 이르는 대형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가,

노후를 대비한다고 비싸고 큰 아파트를 팔아서 소형아파트나 전원주택 등을 매입하고,

남은 돈으로 노후를 대비하려고 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런 비싼 아파트를 팔려고 하니,

6 ~ 8억짜리 아파트는 뚝 떨어져서 5 ~ 6억원이 되어 버리고,

3 ~ 4억원 하던 아파트는 가격이 올라서 4 ~ 5 억원이 되어버리고 있으니,

팔아봐야 양도세에 취등록세 등등 세금 내고 나면 남는게 없질 않느냐?"

 

"앗,

진짜 비싼 대형 아파트 팔아서 노후를 대비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저렇게 여러 사람들이 팔려고 하니깐 오히려 대형아파트는 가격이 많이 떨어져 버리고 소형 아파트는 올라버려서,

아파트 줄여서 노후를 대비하려는 것도 힘드네요?"

 

"마찬가지이다.

저렇게 소형 아파트로 가는게 힘들어지니,

상당수의 사람들이 시골에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짓고 남는 돈으로 노후생활을 하려고 했지.

하지만,

저 경우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시골로 몰리니 시골 땅값이 올라버려서 역시 이젠 대형 아파트 팔아서 시골 전원주택을 짓기도 힘들어졌다."

 

"앗,

그래서 요 근래 땅값이 싸다고 제주도로 많은 은퇴자들이 몰려버린 것이네요?"

 

"바로 그것이야.

평당 10 ~ 15만원 할 때에는,

땅 100 평 정도 사도 1000 ~ 1500 만원 정도 밖에 하질 않으니,

2억원 정도 들여서 집을 멋지게 지어서 노후를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젠,

평당 100 ~ 200 만원 정도쯤 하게 되면,

100 평 정도의 땅을 사는 데에만 1 ~ 2억원의 돈이 들게 되니,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3 ~ 4 억원의 돈이 들게 된다.

즉,

제주도에 멋진 전원주택을 지어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대상자가 대폭 줄어들고,

땅값이 더 오르면 거의 없어지게 되는 것이지.

물론,

제주도의 땅에 대한,

중국인, 외지인들의 매수규모와 가격추이까지 알 수 있다면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만,

어쨌던,

우리에겐 저런 자료가 없으니 저런 정도로 결론을 내리자꾸나!"

 

"그나저나,

수도권 대형 아파트를 가진 60 대 이상의 은퇴자들이 고민이네요.

아파트를 줄여서 소형 아파트로 옮겨서 돈을 남겨서 은퇴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대형아파트 가격은 뚝 떨어지고 소형은 올라버려서 양도세에 취등록세 등등을 내고 나면 남는게 거의 없어지고,

시골 전원주택을 짓고 살려고 했더니,

양주 등등의 인기 전원단지들의 땅값이 폭등해버려서 역시 힘들어지고,

제주도 등으로 가려고 했더니 역시 땅값이 폭등해버려서 이것도 힘들어지고......."

 

"어쨌던,

그 동안 내가 겪었던 부동산에 대한 이면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꾸나!

처음 필리핀으로 갈 때에는,

외국 최초의 한인마을 등등 엄청난 돈을 벌 것처럼 왕성한 투자사업이 벌어지고 있었지.

실제로는,

대부분이 다 좌초되어버렸고,

막대한 금전적 손실만 입었지.

약 5년여 전에 저곳에 집을 짓겠다고 1억원 이상을 주고 땅을 샀던 사람이,

그 당시에도 판다고 내놨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안팔렸는지 반 값에도 팔겠다고 하고 있더구나!

 

말레이시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초기 아파트를 사서 돈을 번 경우가 있었는데,

그 이후 엄청 비싼 아파트를 대량으로 매입해서 대부분 다 많이 손해를 보고 있었지.

 

내가 살고 있는 진주 또한 마찬가지이다.

주공 그린빌의 경우에는 땅값이 폭등하기 전에 분양된 것이어서,

거의 100% 가까운 시세차익이 발생했는데,

대부분의 부동산들이 저 그린빌의 예를 들곤 하지.

 

하지만,

바로 인근에,

40평, 50 평짜리 4억, 5억원에 분양되었던 아파트들이 3억원도 제대로 하지 않는 수준으로 떨어져버린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앗,

진짜 부동산은 계속 오르지 않으면 자칫하면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겠네요?"

 

"그렇지.

위 사진에도 있는 것처럼,

몇 억원씩 주고 땅을 사봐야 밭에서 나오는 작물은 똑 같은 것이야.

때문에,

자칫하면 농사를 지어서는 의료보험료, 종부세 등의 세금조차 충당할 수 없게 되지."

 

"아이고,

부동산 투자는 진짜 신중하게 해야 겠는데요?"

 

"뭐,

사실 나같은 경우에는 부동산에 투자할 돈으로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그러나,

개도국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투자가 훨씬 나을 수도 있다.

우리 나라도 70 ~ 80 년대 였다면 부동산 투자가 훨씬 나았겠지.

평당 몇 십원 ~ 몇 백원 씩에 분양 받았던 상평동 일대가 몇 백만원으로 올랐으니.......!

어쨌던,

제주도에서 만났던 몇몇 사람들은 빨리 땅을 사기 위해서 서두르고 있었지만,

난 전세 등으로 살아보면서 좀 천천히 알아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뭐,

그 동안 정보 부족으로 땅값이 치솟아서 더 비싸지면,

안사고 돌아서 나오면 그만인 것을.......!"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park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