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지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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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에는 아예 꼼짝을 하지 못하겠네요.

 

이번 달에 제주도를 자전거 여행으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너무 더운 날씨에 움직였다가는 사서 고생만 하게될 듯!

 

어떻게 하나?

 

어쨌던,

오늘은 저녁 6시가 넘어서 한 번 나서봅니다.

 

이번에는,

진주 시내를 관통하는 옛 철로길을 한번 달려보기로 합니다.

 

 

 

바로 저 터널을 말이죠.

그래서 라이트도 준비해서 왔습니다.

 

어쨌던,

두께 30cm 이상의 두꺼운 자갈은,

자전거 바퀴를 빠뜨리고 미끄러지게 하면서 주행에 많은 어려움을 줍니다.

 

힘겹게 천천히 터널 내부로 들어가서 라이트를 켭니다.

 

내부는 제법 시원합니다.

누군가 이 터널에서 더위를 피한 듯,

일회용 돗자리가 깔려 있더군요.

 

자갈길이 너무 좋지 않아서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서 터널 밖에 까지 나왔습니다.

 

 

 

일단 잠시 한숨을 돌리고,

 

 

 

커다란 기차가 지나 다녔던 터널이 의외로 작아 보입니다.

 

 

 

터널을 지나서 무릉도원 인가요?

양봉을 하는 농장이 있습니다.

 




 

바로 돌아올까 하다가 주약동 골짜기 끝까지 달려가 봅니다.

 

산비탈 아래에 아직 밭이 경작되고 있네요.

 

제 고향의 저희 산에도,

예전에는 저런 곳에 밭을 가꿔서 일구었었는데,

사람들이 도시로 대부분 떠나버려서 다시 황량한 산으로 변해버린지 참 오래 되었죠.

 

어렸을 때에는 저런 깊은 골짜기에 일군 밭에 수박을 심어서,

큰 수박은 내다팔고 작고 못생긴 수박들만 따와서 먹곤 했었는데,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해 뜨기 전에 따온 수박이 제일 맛있었죠.

 

또 다른 방법은,

차가운 우물물 속에 수박을 보관했다가 잘라 먹으면 시원한 맛을 냈었구요.

 





논에는 연꽃과 꽃나무가 심어져 있기도 합니다.

 





잠시 석류공원 팔각정에 올라 봅니다.

 

전기 자전거가 없었을 때에는,

자주 바로 앞을 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거의 가본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이곳 저곳 안가본 곳들을 운동삼아서 쏘다니고 있습니다.

 

 

 

시내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려 앉는 중이네요.

 

 



 

한 쌍의 학이 짙어지는 어둠을 배경으로 구슬프게 울고 있네요,

 

..

 

..

 

..

 

가 아니라,

나무 위에 만들어둔 조각상일 뿐입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 개개인의 갖가지 사연에는 아랑곳 없이,

또 하루가 저물어 가며,

제게는 인생을 즐기며 산다고,

오늘 하루 계좌 전체적으로 약 104 만원의 수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팍스넷도 주식시장과 함께,

참 많이도 죽었네요.

과거에는 그 많았던 사기꾼들조차 요즘은 몇 명 되질 않고.........!

 

많이들 버티지 못하고 퇴출 되었다는 뜻이겠죠.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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