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문...

'

 

 

 

얼마전에 반가운 어떤 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첫통화에서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고 말았다.

 

"무패님...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괜찮겠어요?"

"이야기 해보세요."

 

"예전에 무패님이 전에 깔방과 부자마을에서 활동했을때

무패님에 대하여 이상한 소문이 돌았던것을 아세요?"

"무슨 소문인데요?"

 

"무패님이 좀 우울하거나 슬픈 글을 올릴때는 소문에 무패라는 사람은 전신마비 환자인데

침대에서 누워서 천정에 모니터 달고 깔방에 글을 올린다고 소문났었어요...ㅎㅎㅎ"

"ㅎㅎㅎ...그래요? 별 소문이 다나는군요"

 

"그리구요... 무패님의 전공분야인 성스런(?) 이야기를 한참 올리실때는 무패 저 잉간은

성불구자이고 변태이기 때문에 맨날 저런 글을 올려서 대리만족을 느낀다나요...ㅎㅎㅎ"

"우쒸~~~ 닝기리...언 넘이 그런 소문을..."

 

 

 

전화를 끊고 창가에 다가가서 담배한대 물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씨바... 전신마비 환자는 그런대로 귀엽게 받아 주겠는데...

후자인 성불구, 변태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것만을 절대 밝혀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다짐을 했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씨바... 누가 날 따묵어(?)보고 그런 소리 했으면 말도 안한다...흑흑~

난 준적도 없는데 어느 누가 날 묵어보고 그 따위 소리 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평생동안 채찍도 한번 만져보지도 못한 무패에게 변태란 웬말인가?

 

이런 소문이 돌면 소문의 당사자는 참으로 난감하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 끄집어 내어서 확인 시켜 줄 수도 없고.

그랬다간 바로 변태라는 것만 확인 시켜주는 꼴 밖에...

그렇다고 친절하게 난자를 제공해주겠다는 여성분들이 나타난다 해도  

바로 했냐 안했냐는 깔방 기자들의 질문에 휩싸여서 몇년간 시달릴 생각하니...에효~

(나의 철칙 : 1분(?) 즐기자고 몇년간 고생은 싫타)

 

그리고 설령 실험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황박사 사건처럼

줄기(?)는 없었다. 단지 시든 이파리만 있었을 뿐이다...이러면 완전 꽝이다.

6개월만 기다려주면 반드시 다시 세워서 여러분 앞에 나타나겠다라고 변명하면

시벌늠아~ 6개월이면 어지간한 상가 건물 하나 세우고도 남는 기간이다.

그까짓 십여센티미터 세우는데 무신 6개월이고?... 분명히 이런 잉간 나타나게 되어있다.

이런 작자는 건물세우는데 토목공사가 필요하다는것을 모르는 잉간들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할쎄~~~~~

 

 

 

 

예전에 큰 사고가 나서 중환자실에서 약 한달간 생사를 넘나들던 시절이 있었다.

너무도 고통스럽고 이렇게 세상을 하직하는구나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비몽사몽을 헤메이던 어느날...

갑자기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맑아졌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다.

내가 큰사고를 당했으니 혹시 그 충격으로 고자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도 팔자다....ㅎㅎㅎ

그래서 바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조물락~~

음... 반응이 오는것 보니 천만다행으로 불구는 면했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닝기리~ 김간호사와 눈이 마주쳤다.

 

다음날...

담당 의사가 일반병동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분명히 김간호사가 일러바친것이 분명했다.

 

저... 이런 사람입니다요.

살벌한 중환자실에서 일어나그라~~ 확인했고

그 후로도 남이 안 일으켜줘도 알아서 새벽만 되면 버얼떡~ 잘 일어납니다.

그런 나를 두고서 뭣이라?... 고자라고라?

 

 

 

- 로마에는 콜롯세움이 있지만 무패에게는 발딱세움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