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기계...

'

 

 

예전에...별 생각없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락실 옆을 지나고 있는데 펀치기계가 "빨딱" 서 있는게 아닙니까?
그 기계는 돈을 넣으면 빨딱 서고, 펀치 두번인가,,(세번? 한번이었나-_-;;) 하면 도루 눕는 기계가 아닙니까?

 

근데 그 기계가 빨딱 서있는게 아닙니까?
전 속으루 "어떤 병신이 돈 넣구 그냥갔군..."
라고 생각하고는 아무 생각없이 주먹을 힘껏 쥐고 펀치를 내려 쳤습니다.

 
평소엔 별로 관심 없었습니다.

하지만.... 빨딱 서있기에....^*^


"삐릴릴릴릴....."

점수가 쭈욱 올라가더군요.
역시 별 생각 없이 쳤기땜에 점순 얼마 안나오더군요.


혼자 피식 웃고는 그만 가야지...하고 발길을 돌리는데

옆쪽으로 뭔 무리가 보이는게 아닙니까?


힐끗 봤죠.
거기에는........................................................

 

멀리서 저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오다 멈춘 듯한 한넘이랑

이넘의 친구들인듯 하게 보이는 한 무리의 떡대들이 어의없어 하며 저를 쳐다보더군요 ( --)

한눈에 조폭들임을 알아 차렸습니다...


네.......( --) <----애써 외면중...
이넘들이 이것을 칠려구 돈 넣어놓구 멀리서 뛰어오고 있는 도중,

제가 무심코 그냥 지나가다 남의 펀치를 친겁니다...

 

저나 그 무리들이나 서로 어의 없어하며 하염없이 바라만 보구 있었습니다...
전 그 짧은 순간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굳어 있었습니다.


결국 전...................
도루 그 펀치 기계로 돌아서서 100원을 넣고 펀치를 빨딱 서게 한후....
도도한척하며-_- ...가던길을 마져 갔습니다....
뒤에서 그 무리들의 한마디가 들리더군요.

머냐.....저넘......

 

저는 골목길을 돌자마자 존나 하이방 깠습니다...( 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