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일주

'

그 동안,

전기 자전거 배터리가 약 50km 이상을 버텨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젠,

장거리 실제 주행으로 얼마 정도의 항속거리를 가질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론적으로야,

약 50km 정도는 간단하게 갈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경험해본 것과는 큰 차이가 있죠.

조금 더 잘 달릴수 있도록,

타이어 공기압을 55PSI (40~ 60PSI 타이어인데, 그 동안은 40PSI 정도로써 약간의 완충 효과를 높여서 다녔음) 정도로 높이고,

아침 10시 7분에 출발을 합니다.

 

왕복 4차선 도로는 약 35km/h 정도의 속도로 달려옵니다.

스로틀 80% 정도로 크루즈 모드로 페달을 조깅하는 수준으로 밟아줘야 하죠.

드디어,

왕복 4차선 도로를 벗어나는 이정표에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진양호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실은,

왕복 4차선 도로에서도 진양호의 수문을 볼 수 있었지만,

페이스 유지하느라고 열심히 달려야 해서.......!

 

진주와 수곡을 연결하는 진수대교 입니다.

 

진수대교 끝에는 이렇게 진양호를 바라보고 멋진 펜션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다음에 이런 곳에서 살까??

 

이곳에는 많은 음식점과 펜션들이 늘어서 있네요.

진양호에서 가장 멋진 곳에 사는 사람들인 듯!

 



저렇게 왼쪽으로 가면 완사 쪽으로 해서 진양호의 또 다른 짧은 일주가 가능하지만,

오늘은 장거리 긴 완주를 위해서 오른 쪽으로 달려가기로 합니다.


 


물안개 쉼터 앞에 있는 섬인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자동차가 있네요.


물안개 쉼터에서 바라 본 진양호!

아마도,

온도차이가 심한 때에는 물안개가 많이 생기는 곳인가 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쉬는 것이 더 힘드네요.

날씨가 뜨거워서,

잠시 쉬고 있는데 오히려 더워집니다.





드디어 대평에 도착했습니다.

진양호 일주의 1/2 을 끝낸 것이죠.




진양호는 말 그대로 저수지가 아니라 거대한 호수 입니다.

저수지 중에서는 예당 저수지가 제일 크다고 알려져 있죠.

 

대평에 있는 청동기 박물관!

그 뒤로 저 멀리 구름 아래에 까마득히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너무 멀고 하늘색과 가까워서,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천왕봉, 중봉을 찾기가 조금 힘들수도.......!

 

 

대평을 지나서 그대로 달려가려다가,

잠시 쉬면서 방금 열심히 달려온 저 멀리에 보이는 산들의 모습을 찰칵!

왕복 2차선 도로는 약 25km/h 정도의 속도로 달려왔습니다.


 


오미를 지나서,

명석까지 왕복 4차선 도로에서는 약 35km/h 정도의 속도로!

앞쪽에는 터널이 있고,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터널은 왠만하면 미사일, 폭탄 소리를 듣게 된다고 가지 말라고 하는 교훈을 바탕으로,

그냥 오른 쪽 진양호 동물원 쪽으로 빠지기로 합니다.

 

 


판문동 예술인 마을이 보이네요.

진짜 예술인들이 살까?

어떤 예술인 들일까?

 


드디어 진양호 동물원 쪽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진양호 댐 아래 쪽의 나무 터널길로 시원하게.......!




남강 자전거 도로로 접어드니 낯선 풍경이 있네요.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있는 듯 합니다.

 



앗!

저 멀리 다리 밑에 이미 10 여명의 사람들이 남가람 급류타고 카약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들에게는 이제부터 즐거움의 시작이겠죠.


 


드디어 천수교에 도착했습니다.

지나다가 잠시 촉석루와 진주교를 찰칵!

자전거 도로를 열심히 달려서 새벼리에 거의 올라왔을 때 배터리가 나가네요.

주행거리 49km!

속도 31km/h 정도에서 배터리가 나갔기에 다시 살리려고 껐다가 다시 켜도 살아나지를 않네요.

지난 번 임도에서 배터리가 나갔을 때에는 평지, 내리막길에서는 다시 살려서 10km 이상을 오기도 했는데......!

배터리가 나가버리니,

지금 까지 달린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페달링을 하니 약 15km/h 정도의 속도 밖에 안됩니다.

저기에 50% 스로틀을 추가하면 25km/h,

약 80% 정도의 스로틀을 추가하면 35km/h 정도가 되죠.

왕복 2차선 도로에서는 25km/h,

왕복 4차선 도로에서는 35km/h.

저렇게 해서 마지막 구간은 페달 밟아가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총 주행거리는 약 53km,

총 시간은 약 2시간 30분!

돌아와서 가족과 맛있는 식사!

그리고 만충전 보다는 약간 적게 충전하는게 좋다는 인터넷 자료를 보고,

약 3시간 20분 충전하고 전압을 측정하니 약 39.6V 이네요.

결국,

41V 이상으로 충전이 되었어야 진양호 일주가 가능했다는 결론!

오늘 주행에서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처음 약 20km 주행하고서는 허리가 아파서 혼났었는데,

오늘은,

주행하면서 약간씩 몸을 움직여 줬기 때문인지,

전립선에 전기가 흐르는 현상도 없었고,

허리도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다만,

주행 중에 오른 팔이 제법 저리네요.

아무래도,

자전거 손잡이를 꽉 잡고 달리기 때문인 듯!

이제,

50km 정도의 거리는 약간만 휴식하면서 달리면 약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경험으로 알았으니,

앞으로 50km 이내의 거리는 별 다른 걱정없이 다닐 수 있을 듯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꽤나 큰 폭락을 보이고 있네요.

 

2000 포인트에서 100 포인트 떨어져봐야 기껏 5% 빠지는 것이죠.

 

10% 정도 떨어지는 것도 다반사이고 별로 걱정할 것은 없는 것!

주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오늘 수익은 약 21만원이 다였지만,

뭐,

그래도 주말에 가족 외식을 즐기기에는 충분하고 남는 것!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park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