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연못

' 오늘은,

운동삼아 어디로 갈까 하다가 인근의 "강주연못" 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있는 정촌 산업단지를 지나갑니다.

 

공원을 꾸며놨는데 아직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잡초들이 좋다구나 이용하고 있네요.

 

조금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전체를 한번 살펴봅니다.



공단 저 멀리로도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오늘은 그냥 강주연못을 향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시간내어서 한번 둘러 보아야 겠네요.

 



아직 한창 공단이 조성되는 중이어서,

건물을 짓기 위해서 이렇게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네요.

바닥에 박혀 있는 것은 철근 콘크리트 파일입니다.

아마도 기초가 연약한 지반인 것 같습니다.

일반 건물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부등침하가 심해서는 안되는 건물이라면 저런 기둥의 설치가 필수가 됩니다.

 

수상가옥 같은 경우에도 이런 비슷한 구조로 건물을 짓죠.

바다에 나무 기둥들을 박아놓고,

그 나무기둥에 집을 지어서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주택!

 

똑 같은 원리 입니다.

땅이 진흙처럼 연약해서 건물을 올리면 천천히 가라앉아 버리는 지형이라면,

저렇게 기둥을 땅속 깊이 있는 암반층까지 박아서,

저 기둥들 윗부분을 똑같은 높이가 되도록 자른 다음에,

저기에 철근콘크리트를 타설해서 기초로 사용하는 것이죠.

 

문제는,

저런 콘크리트 기둥들이 인장력에는 매우 약하다는 사실입니다.

 

즉,

저런 기둥을 땅속에 박겠다고 머리를 두드리면,

 

왼쪽 당구공 3개를 기둥이라고 생각하고,

오른 쪽 파란 공을 기둥을 박기 위해서 두드리는 해머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두드리면,

마지막 빨간 공 하나만 튕겨져 나갑니다.

 

즉,

철근콘크리트 기둥을 해머로 두드리면,

연약한 지반에서는 마지막 끝부분에 대한 지반의 반발력이 약해서 밖으로 튀어져 나가려는 인장력이 발생하고,

저것이 반복되면서 뚝! 부러져 버리죠.

 

그럼,

땅을 사전조사 했을 때 30m 지점 쯤에 암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는데,

50m 길이의 기둥을 박았음에도,

여전히 기둥이 암반에 제대로 박히지 않아서 필요한 지지력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런 이유로,

철근콘크리트 기둥에,

미리 강선으로 강력한 압축응력을 심어두기도 합니다.

 

PHC 파일이라고 하죠.

200 톤을 버틸 수 있는 콘크리트 기둥이라면,

미리 100 톤 가량의 압축응력을 심어주면,

건물을 지을 때 버틸 수 있는 기둥의 힘은 100 톤으로 줄어들지만,

그러나,

저렇게 땅에 박을 때 부러지는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

제가 저런 기둥의 부러짐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충격력을 긴 시간 작용되게 하는 캡을 "실용신안" 으로 등록한 적이 있었는데,

 

 

뭐,

그냥 장롱 속에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런 현상을 이해했다는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죠.

 

 

어쨌던,

예전에,

삼성이 구미에 자동차 공장을 지으려고 할 때,

영삼이가 정치적인 이유로 부산에 짓지 않으면 허가를 안내어 준다는 말로,

결국 신호공단에 지금의 르노삼성 자동차 공장을 짓게 되었고,

 

문제는,

신호공단의 경우에는 바닷가 연약지반이어서,

대략 표면에서 80m 깊이까지 저런 기둥을 박지 않으면 안되었죠.

저렇게 땅 속에 박아 넣으면 아예 보이지 않는 기초공사 만으로 당시 약 8000 억원 정도의 돈을 썼을 것입니다.

 

오래 전의 저런 돈은 당시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었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저런 금융비용들은 막대한 이자를 요구하는 것이니,

결국 삼성자동차가 없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었죠.

 

정치가 경제를 망치는 좋은 예시 중의 하나입니다.

정치인들은 보통 경제는 생각하지 않고,

국민을,

국가를 위한다는 핑계로 자기 자신만을 생각해서 저런 미친 짓거리를 잘 하죠.

 

비슷한 예로,

개성공단이 있죠.

투자금액이 1조 5천억원이 넘는데,

수익은??

영업이익이 70억원이 되질 않고,

순이익은 오히려 매년 적자였고,

가장 좋았다는 해에도 17억원 적자!

그냥 은행에 넣어두기만 해도 5% 이자로 쳐서 매년 750 억원씩 7년 이라면 5250 억원을 벌었을 텐데,

오히려 매년 막대한 적자만 덮어쓰는 미친 짓거리!

GDP 약 1200 조원 대비,

투자금 약 1조 5천억원의,

적자만 나는 저런 사업은 그냥 없는 셈 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죠.

 

저 때에도 정치적인 이유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을 못 데려가서 안달이었는데,

만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대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있었다면?

핵무기를 같은 민족에게 쏘겠다고 협박하는 미친 인간들에게 꼼짝없이 볼모가 될 뻔!!

 

결국,

정치인들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할 뿐!

 

그냥,

기업은 스스로 알아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최선의 선택!

 

괜스레 저곳에 123개 기업체를 몰아 넣어서,

그 동안 매년 적자만 보다가,

이번에 북한의 일방적인 폐쇄 조치로 인해서 엉뚱하게 일반 국민들이 또 세금 내어서 막대한 손실을 보전해주는 어이없는 상황!

 

프리차트가,

선동질하는 언론이나 인간들을 싫어하는 이유이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자기네들이 조그만 기업이라도 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던지 아니면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저렇게 입으로만 떠드는 인간들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이 오히려 국민들의 더 많은 고통을 요구하는 것!

 

잠시,

예전에 프리차트가 몸 담았던 토목분야 때문에 글이 길어졌네요.

드디어 강주연못에 도착했습니다.



연못을 온통 수련이 덮고 있습니다.

다음에,

연꽃이 필 때에 오면 멋지겠네요.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오래 된 고목들 사이로 휴식공간도 많이 있어서 무더운 여름철에 바람 쐬러 나오면 좋은 곳입니다.

 




조금 더 내려갔더니,

잔디밭이 좋은 초등학교가 보이네요.

양탄자 같은 잔디에 살짝 앉아 보고픈 마음이.......!

 

 

오늘도,

주가가 많이 하락하면서 좋은 주식들을 저렴하게 많이 매수했습니다.

원래는 단기자금에 넣어둔 예수금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하지만,

단기자금도 폭락한 관계로 인버스에서 일부 자금들을 뽑아오면서 저렴하게 매수하는 자금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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