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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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왜 매번 저에겐 썩은 사과만 주시는 건가요?

 




 

난 너에게 한 상자의 사과를 주었고 그 안에는 썩은 사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나는 너에게 되묻고 싶구나.


너는 왜 그 많은 사과들 중에 썩은 사과를 고른 것이지?



너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썩고 벌레가 먹고 상처가 있는 사과가 맛이 있다는 것을...

 

 


너는 경험을 통해 알지않느냐?


겉이 반지르하고 흠이 없는 사과를 깍아서 먹어봤을 때 몇 번인가 속지 않았었느냐?


하지만 썩고 흠이 있는 사과는 그 부분을 도려내고 먹었을 때

 

그 맛이란 정말 달콤하고 깊지 않았더냐...

 

 


네가 선택한 썩은 사과를 탓하지 말고 그 흠을 도려낼 생각을 해보아라.


성급히 반을 잘라내어 성한 것까지 도려내지 말고 조금씩 여러 번 그 상처를 잘 깍아낸다면

 

너는 그 사과의 달콤한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