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노래

'

 

백조는 참으로 유명한 새이죠.

참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새로 정평이 나 있죠.

물론,

'백조의 호수' 등으로도 아주 유명하구요.

그러다가 위 사진처럼 흰 새가 아닌 검은 백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상식' 을 깨는 대상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백조는 죽기 직전에만 우는 새로도 유명하죠.

 

세상은,

선과 악을 가르치지만,

실제로 세상을 살아보면 선과 악이라는 것은 없으며,

우리가 구분할 수 없는 것이죠.

 

사실,

인간은 카인의 후예라고 하죠.

착하고 성실한 아벨은 카인에게 맞아 죽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다며 천사인양 떠들어 댑니다.

하지만,

그들 95% 이상은 천사의 탈을 쓴 악마일 뿐이죠.

즉,

불행히도 천사처럼 보이고 행동하는 사람들 95% 이상이 악마라는 뜻입니다.

 

세상에 악마가 저렇게 많은 것은 아니겠죠?

그렇습니다.

진정으로 타인을 도와주는 천사들은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한다고 떠들어대지 않습니다.

조용히 타인을 도와주고 사라지는 것이죠.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를 희생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살신성인 하는 양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가장 조심하십시오.

멍청하게 저런 말을 믿고 따라오는 사람들을 가려내기 위한 것이죠.

 

사기쳐먹을 멍청한 바보들을 찾는 것인데,

 

그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

 

"옳커니,

바보 녀석들 잘 걸렸다.

아마,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텐데,

살짝 위로해주고,

헤어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다음 쫄쫄 빨아먹어야지."

 

저렇게 되는 것이죠.

세상은 착하고 나쁜 것은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쁘고 사악한 것이 멍청한 것이죠.

중국 역사상 가장 나쁜 황제는 멍청한 '아두' 였죠.

러시아 역사상 가장 나쁜 황제는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였죠.

그들은 모두 아주 선량한 사람들이었죠.

하지만,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모르는 멍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 중의 하나가 멍청한 것입니다.

셰익스피어는 일찌기 '리어왕' 에서 그런 것을 얘기했었죠.

리어왕과 자기 남편을 똑 같이 대하겠다는 셋 째 딸 코델리아는 미워해서 쫓아버리고,

자기만을 위해 주겠다는 달콤한 사탕발림의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첫 째, 둘 째 딸에게 모든 것을 넘겨줬다가,

결국,

배신당해서 쫓겨나고,

멍청한 왕에게는 당연히 남는 사람도 없이 떠나버렸고,

오로지 셋 째 딸만은 그래도 아버지라고 그를 위해서 싸우다가 죽어버리고,

결국,

싸늘하게 식어버린 코델리아를 안고 리어왕 자신도 죽어갑니다.

 

역사는,

멍청한 것이 가장 큰 죄악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주식시장에 새롭게 진입한지도 어언 3년이 지났네요.

까페, 고수, 애널 등을 자칭하며 다른 사람들을 그럴 듯 하게 사기치는 부류의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서,

 

저런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일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장세에 대한 많은 분석도 곁들였었고,

 

많은 사람들은 이미 단 하루라도 지나버린 것에 대해서는 진짜 그럴 듯 하게 분석은 잘 하죠.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은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아마,

제 지나간 과거의 글들을 읽어보면 제가 훨씬 더 잘 예측하고 매매계획을 세우고 대응했다는 것을 아실 수 있겠죠.

 

그리고,

워낙 사기꾼이 많아서 속기 쉬운 많은 사기사례나 거짓 등등에 대한 글들도 올리면서 경각심도 많이 줬습니다.

 

제 매매기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세히 매매기법을 설명하다가 아예 공개계좌를 만들어서 참고하라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런 때에도 올라가는 주식 먼저 사서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행동은 하지 않았죠.

 

솔직히,

저렇게 공개매매하는 것은 제겐 엄청난 손해입니다.

3년여가 지나가지만,

저런 것에서 제가 얻은 이익도 전혀 없습니다.

 

스스로 수익내면 충분히 먹고살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것을 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타인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스스로 깨우쳐서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고 냉정하게 가르칠 뿐이었죠.

 

사자가 허약한 새끼를 버리는 것은 새끼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새끼까지 데려가면 모든 무리가 위험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제갈량이 마속의 목을 벤 것은 마속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를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저 또한 읍참마속할 사람입니다.

 

타인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기에,

모든 것을 공개해두고 스스로 깨우치라고 하는 것이죠.

 

지나간 3년을 되돌아 보십시오.

과연 저처럼 개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 사람이 있는지??

자기 매매계좌까지 까서 공개적으로 숨기지 않고 조작하지 않고 매매한 사람이 있는지??

 

 

이제,

제가 '백조의 노래' 를 부르고 있네요.

조용히 사라져야 할 것을,

그 동안 타인을 위해서 희생을 했노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잊지 마십시오.

타인을 위한다고 떠벌리는 사람은 95% 이상 사기쳐먹을 멍청한 사람들을 골라내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한 사람은,

타인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냉철하게 다그쳐서 리어왕의 진솔한 막내 딸 코델리아처럼 듣기에는 싫었지만,

그러나 그것만이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었기에 그 길을 걸었고,

 

그가 떠날 때가 되어서야 타인을 위했노라는 백조의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전,

성인군자는 아닙니다.

위에서도 '읍참마속' 할 사람이라고 했던 것처럼,

이미 다른 사람에게 속아넘어가서 돈이 얼마 안 남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모르기에 그런 사람들은 모른채 냉정히 고개를 돌려버릴 사람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진정으로 타인을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은,

조용히 사라지거나,

떠나기 전에 '백조의 노래' 를 부르고 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물론,

제가 '백조의 노래' 를 불렀다는 것은,

앞으로 다시 돌아올 확률이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절필 선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 무슨 원수가 졌다고 절필하느니 다시 쓰느니 하는 행태를 보면 어이없습니다.

 

쓰고 안쓰고는 개인의 자유일 뿐이죠.

단지,

3월말 까지 일지를 마무리하고 나면,

바람에 날려가던 구름이 가끔 나뭇가지에 앉는 것처럼,

정처없이 떠돌다 마음이 내킬 때 가끔 내려앉을 뿐!!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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