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

'

"제독!

가끔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있는데 말이다."

 

"어떤 것들이요?"

 

"군인이라면 싸움을 잘하면 되는 것이고,

경제인이라면 기업경영을 잘하면 되는 것이고,

선생님이라면 잘 가르치면 되는 것이야.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 것에나 인간성이 어떻고, 사생활이 어떻고 엉뚱한 잣대를 가져다 대는 경우가 참으로 많지.

영국을 구한 '넬슨' 제독도,

싸움을 기준으로 하면 위대한 군인이지만,

인간성, 사생활을 기준으로 하면 자기 부인 팽개치고 남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고 그런 애인을 위해서 군함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서 애인과 유람을 즐기는 등등......!

 

사실,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 중의 하나가 '아인쉬타인' 박사님이지.

난,

그의 인간성이나 사생활 저런 것은 잘 모른다.

다만,

그가 뉴턴 역학을 부정하고 상대성 이론을 펼치는 것을 보고 대단히 감명을 받았고 그의 이론에서 얻은 영감이 매우 많지.

 

우리 나라에서는 억지로 존경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요하는 선생님의 경우에도,

선생님의 본분은 존경을 받기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잘 가르치는 것이지.

제대로 가르치면 존경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어쨌던,

난 사실,

그의 이론에서 강한 감명을 받고 아인쉬타인 박사를 대단히 존경은 하지만,

그러나 정작 그가 '빛' 을 기준으로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는데,

개인적으로 왜 '빛' 을 기준으로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중이지."

 

"기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얘기인가요?"

 

"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기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자꾸나!

 

개인적으로,

역사를 읽어보면서 나라의 흥망성쇠에 대해서 이해를 하다보니,

건국 초기에는 낮은 세율로 나라가 번영을 해가다가,

점차 세율이 올라가면 성장 속도가 떨어지다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세율이 올라가면 망해가는 길로 접어드는 사이클을 보이는 것을 알아냈었다.

그런데 오늘날 선진국들은 엄청난 고세율을 자랑하는데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떠들고 있거든!"

 

"진짜 그렇지요.

장기적으로 성장하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잖습니까?"

 

"그러냐?

그런데 왜 성장의 기준으로 달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

그래서 내가 금을 기준으로 다시한번 살펴봤다.

 

 

위 사진은 1971년을 기준으로 한 미국 GDP 의 금값기준 상대적인 비율을 계산한 것이다.

어떠냐?

과연 미국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느냐?

아니면 달러 가치를 하락시켜서 상대적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냐?"

 

"앗!

진짜 장기적으로 달러 기준이 아닌 금값을 기준으로 하니깐 미국의 GDP는 성장하는 것이 아닌 망해가는 수순인데요?"

 

"그렇지.

흔히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하지.

즉,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은 저렇게 계속 성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쌓아온 부를 야금야금 깍아먹으면서 망해가고 있는 것이지.

성장하는 나라들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저세율의 국가들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저렇게 망해가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지.

내가,

미국이 지배하는 '팍스 아메리카' 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저것이다.

물론 저 얼마가 몇 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나라에 따라서 망하는 데에도 몇 십년에서 몇 백년까지 걸리기도 하니깐!

 

어쨌던,

선진국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세율의 싱가포르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다 저렇게 성장하는 것이 아닌 망해가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지.

금 자체도 당연히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그러나 달러보다는 훨씬 유용한 기준이 될 것이다."

 

"와!

저렇게 살짝 기준을 다르게 해서 보니깐 완전히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데요?

경제에 대해서도요?

고세율의 선진국은,

실제로는 성장하는 것이 아닌 그 동안 쌓은 부를 차근차근 까먹으면서 망해가고 있는 중이다.

 

앗!

그렇다면 만일 국제적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라면,

선진국 보다는 저세율의 신흥개도국으로 하는게 더 유리하겠네요?"

 

"역시 가르친 보람이 있구나!

그렇지.

단기적으로는 망해가는 선진국과 성장해가는 신흥국 사이에 등락의 움직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시장의 수익률이 더 좋은 것이지.

어쨌던,

너처럼 이해를 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것이지."

 

"그런데,

왜 고세율의 선진국들은 저렇게 망해가는 수순을 밟게 되나요?"

 

"제독!

저렇게 망해가는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에 '선진국의 함정' 에서 논해 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하자꾸나!"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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