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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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10월달에는 주계좌 약 840만명, 테스트계좌 약 330만명 총 1180만명 정도의 포로를 확보하면서 마감하였습니다."

 

"그래,

이번 10월 달에는 역시 제대로 조정한번 받지 않고 외국인들의 묻지마 매수로 인해서 1700선까지 치솟았던 주가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난 달이었구나!

더 이상 들어올 자금은 없고 2007년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들어온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자금만 가득 쌓여 있었지."

 

"하지만 오늘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했는데도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를 했는데요?

각하의 말씀은 주가가 계속 상승할 때 본전을 찾은 투자자들이 환매를 계속 할 거라고 했었잖습니까?"

 

"내가 언제?

항상 너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큰일이야.

무슨 말을 못해!

1700 이상으로 계속 솟구쳐 올라가면 본전을 회복한 사람들이 계속 환매를 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의 압박요인이 되며 나야 저 어마어마한 환매자금을 받아줄 추가자금의 유입요인이 보이지 않아서 2009년 9월 부터 대주매매 및 코덱스 인버스를 주로 매수하지 않았더냐!

내가 '펀드런' 등등에서 얘기했었다.

이제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면 제대로 환매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손절까지 해서라도 환매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주가가 하락하면 이번 상승장에 참가하지 못했던 다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저 손절물량을 받아주겠지.

뭐,

기관들이 매도세를 지속하다가(펀드 손절환매)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그 때쯤부터 환매금액보다 신규 유입자금이 큰 때가 되겠지.

바로 저런 이유로 우리 또한 그 동안 많은 예비병력을 확보해두고 있었고 적절한 대응계획도 이미 세워져 있다.

 

그나저나 오늘은 '경제와 민주화' 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자꾸나!"

 

"넵?

경제와 민주화요?

민주화는 민주화 운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참 나!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좀 생각을 하고 살아라!

우선 민주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앗!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죠."

 

"그렇다.

다들 민주화를 떠들어!

하지만 아프리카 후진국 등등 세계의 대부분의 후진국들은 민주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다.

당장 밥을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돈 몇 푼에 사람목숨까지 빼앗곤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지.

 

난,

우리나라 이승만 대통령도 사실은 민주화를 하려고 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당시 조폭 등등이 판을 친 이유는 단 돈 몇 푼에도 손쉽게 깡패들을 구할 수 있었고 다들 밥을 먹고살기 힘들었었지."

 

"그렇다면 밥을 먹고 살기 힘든다면 민주화가 어렵다는 것인가요?"

 

"그런 정도만이 아니다.

난 누가 민주화 운동을 했느니 어쨌느니 하는 저따위 소리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사실,

사기꾼의 말이 가장 듣기좋은 사탕발림이지.

 

내가 놀라는 사실 중의 하나가 바로 독일이야.

세계 제일의 지성인들로 이루어진 나라이지.

1900년대 초반 세계 과학계를 이끌어갔었고,

노벨상을 싹쓸이 하던 어마어마한 나라였었다.

 

그런데,

바로 그런 나라가 1929년 세계 대공황의 후폭풍으로 경제가 엉망이 되어버리자 나찌즘과 공산주의가 판을 치는 나라가 되어버렸지.

물론,

두 전체주의 중에서 히틀러의 나찌즘이 승리했었고 그 이후 세계대전까지에 이르고 독일이 패망하는 길로 들어섰었지만!!

 

내가 비록 독일을 예로 들었지만 당시 대공황의 후폭풍으로 경제가 엉망이 되자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전체주의로 빠져버린 나라들이 세계 곳곳에 늘렸었다.

 

물론,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천왕 하나만을 바라보는 군국주의로 흘렀었고,

이탈리아 또한 그 중의 하나로써 유명하지."

 

"아!

그러니깐 경제가 붕괴되고 당장 먹고살기 힘들어지면 민주화가 엉망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인가요?"

 

"흠,

'~수 있다' 가 아니라 그렇게 되어버릴 확률이 90% 이상으로 생각되더구나!

 

가끔,

후진국 쪽에서 민주화를 주장하다가 테러를 당해서 민주인사가 죽었다느니 하는 기사가 뜨곤 하는데......!

바로 사람들이 당장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에 누군가가 약간의 돈만 주면 저렇게 테러를 할 사람들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난,

쓸데없는 논쟁은 싫어한다.

너도 머리가 있으니 일단 세계를 훑어 보아라!

잘 사는 나라들의 민주화 비율과,

못 사는 나라들의 민주화 비율을......!

저것이 의미하는 바가 핵심이지.

 

물론,

위에서도 말했드시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이 세계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던 독일이 민주공화국 바이마르 대신 나찌즘을 선택해버리고 광신적으로 히틀러를 지지하게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지난 2008년에 내가 우려한 것이 경제붕괴로 한국이 바로 저런 전체주의로 빠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자기 의견과 다르면 인신공격까지 하는 것을 서슴치 않으며 주입식 교육에 정답 아니면 오답이라는 이분법적 교육, 순식간에 답을 결정해야 하는 시험제도 등이 원인인지는 몰라도 깊은 사고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매우 강하지.

툭하면 데모에 파업, 떼법 등등 합리적인 사고가 아닌 다수의 폭력이 더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

특히 언론 등등이 저런 행동의 선두에 서 있지."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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