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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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금일은 주가가 급락하며 그 동안 3% 이상의 수익률로만 매도해도 예금에 넣어둔 것보다 훨씬 좋다고 말씀하셨던 코덱스 인버스 장군이 4 계좌 모두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며 많은 포로를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이번달에도 누적포로 500만명을 돌파해서 전업에 필요한 월 500만명을 오늘로써 확보했다고 합니다."

 

"그러냐?

그런데 왜 저렇게 폭락했다고 하더냐?"

 

"넵,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죤 재정적자 위험국들의 부도위험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뿔사,

'2010년 매매계획' 에서 악재로 얘기했었던 사태가 벌써 발생하는가 보구나!

우리는 계획대로 대처하고 있지?"

 

"넵,

테스트 계좌는 1500선 까지는 코덱스 인버스로 대응할 수 있고,

1300 선까지는 분할매수를 진행하며 버틸 수 있습니다.

 

주계좌는 1400 선까지 코덱스 인버스로 버틸 수 있고,

1200 선까지는 분할매수로 대응하며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걱정이 없구나!"

 

"그런데 그리스는 왜 저렇게 되었을까요?"

 

"흠,

그거야 과도한 세금 때문이지.

물론,

저 세금부담을 살짝 눈가리고 아웅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들에서 국채를 발행해서 빌려쓰는 편법을 동원했지만 그 모든 것은 결국 이자까지 다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되는 것이다.

재정적자가 2005년 GDP 5.5% 였던게 2009년 12.7% 까지 치솟아올랐지.

그 동안 온갖 핑계로 공무원 숫자도 5만 명이나 증가되었다.

그런다고 해서 공무원들이 일을 더 많이 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야!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다고,

저렇게 공무원들을 늘려도 여전히 공무원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박봉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올해에도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 더 뽑아서 업무를 줄여주고 월급 더 올려달라고 한다.

나라가 망하건 말건 그것은 남의일이야!

일단 자기네들의 이권만 챙기면 되는 것이지."

 

"앗!

우리나라 전교조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는 학생들이 너무 많고 선생들 월급이 박해서 공교육이 안된다는 핑계를 댔었는데,

요즘은 학생수 1/2로 줄어들고 월급도 엄청 올라서 세계최고수준의 선생님 대우를 받지만 여전히 공교육은 불신받는데 이번에는 사교육 핑계를 대는 것처럼요?"

 

"맞다.

기본적으로 전교조나 공무원 노조는 일반 국민과는 상관없이 지자체나 정부에 자기네들 업무환경개선, 봉급인상 투쟁을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그리스의 경우처럼 모든게 국민부담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지.

그런데 저렇게 세금은 지출되고 나면 줄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넵?

왜요?"

 

"저항이 엄청나거든!

그리스의 경우에도 공무원노조, 민간노조 모두 구조조정은 절대 불가라며 지금 대규모 파업을 진행중이지.

국가야 망하건 말건 자기네들 이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지.

'인간의 본성' 에서 얘기했던 것이다.

때문에 EU에 재정적자를 줄이겠다고 한 계획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EU에서의 자금지원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지."

 

"앗!

노조 얘기만 나오면 눈이 돌아가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저기 또 노조얘기가 나왔네요?"

 

"뭐가 말이냐?

저게 뉴스에 나오는 지금 현재 그리스의 사실 그대로인데 정신나간 작자들 때문에 진실마저 왜곡하라고?

멍청한 소리 하지말고 우리는 진실 그대로를 직시하면 된다.

지금 우리나라가 저 그리스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지 않느냐?

 

그 동안 온갖 핑계로 공무원, 준공무원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그들의 월급, 연금, 각종 복리후생비 또한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엄청난 세금에도 부족해서 각종 국채 등의 발행으로 어마어마한 사업들을 진행시키고 있지를 않느냐!

이미 GDP 8 배 이상의 부동산 가격은 위험수준을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것이다.

 

그런데 새만금 21조원, 세종시 16.5 조원, 그리고 특혜 핑계로 그 동안 진행되던 각종 사업들에도 엄청난 세금을 쏟아붇는다는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지를 않느냐!"

 

"그런데 요즘은 계속 저런 부동산, 세금 쪽의 내용이 좀 많은 듯 합니다.

더더우기 비관론자처럼 주식시장에 다소 부정적인 내용으로요?"

 

"흠,

내가 예전에 '최고의 명의' 에서 얘기한 적이 있었다.

중국에서 최고의 명의로 소문난 편작에게 두 형이 있었는데 세 형제 중에 누가 가장 명의냐고 물으니깐 대답했었지.

첫 번째 형은 병의 기색만으로 미리 병을 알아서 예방해주는데 정작 치료를 받는 사람은 아프지도 않는데 치료를 받았기에 첫 번째 형의 실력을 알지 못하고,

두 번째 형은 중병이 약간 진행이 되었을 때 그 병을 알아보고 치료를 해 주는데 정작 치료를 받은 사람은 약간 아플 때 치료를 받았기에 그 형을 약한 병을 치료하는 보통의 의사로 알고 있고,

자기는 중병이 매우 많이 진행되어서야 겨우 그 병을 알아보고 치료를 해주는데 세상 사람들은 엄청나게 아픈 중병을 고쳐준다고 자기를 최고의 명의로 생각한다고 말했었지.

 

그나마,

편작이라도 있으면 그래도 치료는 가능이라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이 없지를 않느냐?"

 

"앗!

일본이 GDP 5.5 배 때 니케이 지수가 약 39000 까지 갔다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20000 선은 커녕 1/4 수준인 10000 선에서 헤매고 있는 것을 보니 진짜 대책이 없을 수 있겠는데요?"

 

"그래!

우리가 계획 세워둔 '2010년 매매계획'을 뒤흔들 수 있는 유일한 위협은 바로 저 부동산 버블의 붕괴 뿐이다.

개인적으로야 내 글을 참고해서 저렇게 엄청난 부동산 버블을 은행대출로 덮어쓰는 사람이 가급적 작아지기를 바라고,

주식시장에서도 3000 간다느니 하는 헛소리에 외국인들의 주식을 고가에 덤탱이 쓰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것이지.

외국인들도 돈을 벌기 위해서 코스피 주식을 산 것이야.

그들이 900선에서 1700선까지 확보한 주식을 우리가 고점에서 적게 받아주면 '그리스' 등과 같은 사태를 핑계로 빠져나가야 할 때에도 빠져나가는 자금이 작아진다.

그럼 당연히 주가의 변동성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

 

"그렇다면 비관론자가 아니라 급등과 급락을 싫어하는 안정론자적 관점이네요?"

 

"그런셈이지.

난 주식을 투기가 아닌 안정적인 투자로 접근하는 사람이니깐!"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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