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손절!

'

 

"제독!

어제 갑자기 금호그룹주가 급락하더니 결국 워크아웃에 돌입하는가 보다.

TV 메인뉴스에 나올 정도면 95% 이상 확실하다.

 

결국 2009년 들어서 지금까지 대주매매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손절하지 않았었는데 금호산업은 손절처리를 해야겠다."

 

"넵?
아니 2008년 '대우차판매', '금호타이어', '대우건설' 을 손절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손절하지 않았잖습니까?

더우기 당시 금호그룹 관련해서 두 종목이나 손절하셨는데 금호산업은 왜 또 매수하신 것인가요?"

 

"제독!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다!' 는 말이 있다.

너무 부정적인 면만 바라보면 아예 주식투자 자체를 못하게 되지.

 

사실,

내가 저런 위험성 때문에 금호그룹 및 다른 몇몇 그룹들은 거의 거래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이상 별 이상없이 그럭저럭 지나가는 면도 있었고,

무엇보다 별로 살 종목도 없는 때에 까페 회원분이 금호산업 관련 호재가 있다고 했던 적이 있었지.

그래서 소량으로 매수했었다.

 



하지만 위험도를 생각해서 위 사진처럼 내겐 꽤나 소량인 300주만 확보했었다.

'프리차트의 종목별 보유한도' 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손절하지 않고 상장폐지까지 시킨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

때문에 금호산업은 500 ~ 1000주 정도까지 매수해도 됐지만 그러나 위험성을 고려해서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21% 이상의 평가손에서도 참았다."

 

"결국 금호산업을 사게된 이유를 남탓으로 돌리는 것인가요?"

 

"아니다 제독!

모든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

주가가 고점대비 1/10 정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호재를 바탕으로 짧은 반등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그러나 위험성을 대비해서 추가매수하고픈 욕심을 최대한 줄여서 위험을 대비했다는 말을 하고픈 것이다.

난,

설령 회사 대표가 내게 직접 호재성 정보를 제공한다고 할 지라도 '프리차트의 종목별 보유한도' 저것을 지킬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평가손이 -20%가 넘어가는 것은 뭔가 잘못된 분할매매를 하는 것이라고 했었다.

지금까지 경험에 따르면 이런 저런 악재를 핑계로 주가는 하락하고 그런 종목이 호재로 상승해 있는 종목보다 오히려 훨씬 안전하다.

많은 사람들이 2007년 삼성테크윈이 온갖 호재를 바탕으로 7만원을 돌파할 때 많이들 추격매수 했다가 고점에서 그대로 물려서 안절부절 했었다.

내겐 호재로 7만원 이상 상승하는 삼성테크윈이 훨씬 위험한 상태였지.

 

그래서 난,

삼성테크윈이 디카부분 실적부진이라는 악재를 바탕으로 50% 가까이 폭락하는 것을 보면서 분할매수를 몇 번 시작해서 짭짤한 수익을 올렸었다.

 

뭐,

저런 식이다.

고점에서 물려버리면 대부분 손절하지 않으면 장기간 진짜 장기간 기다려야 하고 기다린다고 해도 언젠가 회복될 수 있을 가능성도 좀 크지 않다.

더더우기,

코스닥 종목이라면 언젠가 회복될 가능성보다 상폐될 가능성이 더 높지."

 

"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한방 당하면 아프지 않나요?"

 

"아플것도 없다.

 

 



오늘 하한가 매도주문 내어둔 전체 300주 중에서 100주만 체결되고 저렇게 약 41만명의 포로가 탈주를 했다.

설령,

나머지 200주 모두가 탈주하지 못하고 다 전멸한다고 해도 전체 약 250만명의 손실이 생기는 것이다.

 





그 손실은 위 2009년 들어서 지금까지 확보한 약 1억 1천 700만명의 포로와 비교하면 미미하지.

그래서 우리가 저런 손실까지 감안해서 우리의 매매기법을 계속 진행해오고 있지를 않느냐!

주가가 오를 때에는 온갖 호재가 난무하고,

그 오르던 주식이 떨어질 때에는 온갖 악재가 난무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래서 우리는 저런 손실이 발생할 것을 감수하면서 지금까지 온갖 악재에도 꿋꿋이 버텨오며 매매해오지 않았더냐!

떨어지는 종목은 당연히 악재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분할매수를 진행해왔으며 왠만한 악재는 상폐시킨다는 생각으로 초연하게 대응해 왔었다.

사실,

1년 동안 몇 종목은 저런 식으로 당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2009년은 급락에 따른 유동성 공급의 반등장세가 펼쳐져서 단 1종목만 손절처리가 필요하구나!

일단,

250만명은 손절처리로 탈주되었다고 생각하고 2009년에는 1억 1천 500만명의 포로만 확보했다고 생각하자꾸나!

 

나머지 200만명도 손절처리하고 금호산업은 패잔병 훈련소로 보내라!!"

 

"넵!!"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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