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알라메인

'


"각하!

오늘은 약 4만명의 포로한 확보하는 지루한 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알겠다, 제독!

오늘은 '엘 알라메인' 전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꾸나!"

 

"넵?

저것은 또 뭔가요?"

 

"흠,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이탈리아 무솔리니도 뭔가 얻고 싶었거든!

그런데 이탈리아군은 영 허접이었어.

도대체 뭘 제대로 하는 것이 있어야지.

그래도 무솔리니는 북아프리카로 약 50만명의 대군을 보냈지.

그랬는데 엉뚱하게 영국군 약 35000 여 병력에게 처참하게 박살나고 엄청난 포로가 발생하는 대참패를 당해!

마치 '토목보의 변' 을 보는 듯 했지.

 

다급해진 무솔리니는 히틀러에게 아쉬운 소리를 했지.

그래서 히틀러는 그 유명한 롬멜장군을 북아프리카로 보낸다.

사실,

롬멜은 북아프리카로 가기 전까지는 저렇게 유명하지는 않았어.

 

여하튼,

롬멜은 사막의 여우로 불리는데 사실 약간 더 사려깊고 계획적인 장군이었지.

계획을 잡고 잡지 않고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똑같은 조선수군을 지휘했지만 이순신은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했었지만 원균은 궤멸당해버린 경우도 있다.

 

비슷하다.

영국군은 아주 용감했어.

하지만,

마치 저 싸움은 '초한지' 에서 한신이 살짝 밖에 나가서 항우를 꼬시면 항우가 발끈 해서 한신을 쫓아 갔다가 매복한 군사에게 매번 크게 당하는 것을 연상하는 것이었다.

 

생각없이 싸우는 경우에는 더 용감하고 힘센 사람이 이긴다.

이탈리아 군과 싸울 때에는 이탈리아 전차는 영국 신형전차를 파괴할 무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롬멜은 88미리 대공포를 대전차포로 전용하고 있었지.

 

발끈해서 달려오는 영국전차들은 저 막강한 대전차포의 밥이 되었다.

결국,

롬멜과 싸우면 싸우는 족족 영국군은 패전만 했었지.

 

롬멜이 왜 이런 저런 도발을 하는 것인지 약간만 생각했어도 되었을 텐데.....!

 

결국,

저런 전투를 통해서 롬멜은 사막의 여우로 불렸고,

영국군을 궁지로 몰아넣었지.

 

그 동안 영국군은 노장을 몇 번이나 바꿨다.

하지만,

다 실패였어!

 

그래서 엘 알라메인 전선까지 밀려났었지."

 

"롬멜이 진짜 뛰어난 명장이었던 듯 싶네요?"

 

"흠,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 해!

롬멜이 도발을 할 때 왜 도발을 할까 하는 생각만 해보면 그 결론은 간단하거든!

같이 전차전을 했다면 전력이 우세한 영국군이 교전을 하면 되!

그런데 전차전을 하는 듯 마는 듯 하면서 도망을 가는데 왜 쫓아가?

 

여하튼,

몽고메리는 영국군이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보았고 롬멜을 대략 파악했지.

그는,

롬멜이 오면 교전은 하되 절대로 추격하지 못하게 했었다.

그냥 전선을 지키면서 계획을 잡고 있었어!

 

이것으로 롬멜의 신화는 끝났다.

그는 현란한 전술로 영국군을 속여가면서 승리를 했었는데 대응을 해주지 않는 것이야.

 

마치,

내가 주식 그래프를 맹신하지 않고 그냥 무덤덤하게 바라보면서 대응하는 것과 비슷하지.

세력이 있다고 치더라도 아무리 무슨 짓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데 어쩌겠느냐!

 

참다 못한 롬멜은 드디어 대규모 공세를 감행해!

 

물론,

몽고메리는 간단하게 저지해버렸지.

 

아마,

이때쯤 롬멜도 몽고메리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는 공세를 포기하고 수비를 준비하지.

 

사실,

롬멜이 전선에 와서 영국군에게 도발을 할 때 몽고메리는 절대로 추격하지 말고 방어만 하라고 명령했었지.

성격 급한 여러 장군들이 몽고메리를 많이 모함했었다.

하지만 자기의 확실한 승리계획이 세워질 때까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

 

그 때문에 처칠에게 많은 모함도 받았었다.

만일,

처칠에게 또 다른 장군이 있었다면 몽고메리가 교체되었을 것이라고들 할 정도였지.

 

저 부분은 이순신이 승리할 계획이 없어서 부산항의 적진을 공격하라는 명령에 소극적으로 임했다가 모함받고 반역죄로 사형을 당하는 것과 똑 같아!

다행히,

유성룡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모두 죽여야 한다는 것을 죄는 인정하되 사람을 죽이면 두 번 다시 얻지 못하므로 그의 그 동안의 전공을 생각해서 목숨만 살려달라고 해서 백의종군 시킨것과 비슷하지.

물론,

한국이 훨씬 심했다.

유성룡이 없었다면 전쟁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사람들의 극성으로 이순신은 죽었을 것이야!!

그럼 보급을 손쉽게 받게되는 일본군으로 인해서 임진왜란에서 졌겠지.

 

 

내가 몽고메리를 존경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순신처럼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저 인내심!

확실한 계획수립!"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요?"

 

"모든 준비를 한 몽고메리는 단 한번의 공격명령을 내렸지.

그가 공격명령을 내릴 때에는 아주 비정하지만 부상자, 전사자 등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무조건 계속 전진해 가라고 했었다.

롬멜의 엄청난 지뢰밭 등등으로 많은 피해가 속출했어!

부하들이 너무 큰 피해에 공격을 중지해야 한다고들 말이 많았지.

 

그러나,

그는 자기 계획범위에 있는 손실이어서 그대로 밀어부쳤다.

 

결과는 그 단 한번의 전투로 롬멜의 북아프리카 군단은 대부분 궤멸되어서 패주했고 두 번 다시 북아프리카에서 힘을 써지 못했다.

 

만일,

저 전투에서 인도주의 저딴 것에 신경써서 머뭇거렸다면 롬멜의 방어선을 뚫고 북아프리카 군단을 섬멸시키지 못했을 것이야.

그런 이유로 당시 부상병, 전사자 등을 내버려둔 비인도적인 행위로 몽고메리가 비난받고 있지는 않는 것 같더구나!"

 

"앗,

그 이후로도 오랫 동안 싸웠잖아요?"

 

"누가?

뒤늦게 북아프리카 전선의 중요성을 깨달은 히틀러가 엄청난 병력을 추가로 파병했지만 이미 꼼수가 통하지 않는 몽고메리에게는 포로만 잔뜩 안겨주는 결과였을 뿐이다."

 

"이게 주식시장에 주는 교훈은요?"

 

"어떤 사람들은 원칙이라고 말하기도 하더구나!

하지만 지킬 수 없는 원칙은 마치 무턱대고 돌진했던 몽고메리 이전의 영국군 장군들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뿐이지.

 

내 경우에는 이미 '초장기 매매계획'을 세우지 않았더냐?

주가지수 1000 ~ 2000선까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대응계획이 세워져 있으므로 신경쓸 필요는 없다.

 

단지,

필리핀 인터넷 사정이 좋치 않다고 하니 키움 증권이 아닌 이트레이드 증권으로 1달 매매내용을 미리 올려두고 편안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투자할 계획을 새롭게 세우려고 하지.

 

물론,

코덱스 인버스 라는 종목은 전체적인 초장기 매매계획에 대해서도 약간의 조정을 필요하게 하더구나!

저 녀석을 활용한 매매계획도 세우고 있는 중이다.

계획이 잡히고 나면 필리핀으로 가고 나서부터의 매매는 지금처럼 매일매일 수익이 아닌 뛰엄뛰엄 수익실현이 되겠지.

 

여하튼,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본질을 보는 눈으로 계획을 잡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여기서 본질을 보는 눈은 뭘까요?"

 

"흠,

롬멜이 부족해보이는 전력으로 도발을 해 온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그 전력으로 이기기 위해서?"

 

"앗!

그렇다면 그게 롬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짝 꼬시기 위함이었겠군요?"

 

"그렇다.

그리고 롬멜이 엄청난 기갑부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 적도 있었지.

그런데 공격을 안해온다면?"

 

"넵?

훨씬 전력이 막강한데도 공격을 안해와요?

그건 또 뭘까요?"

 

"전투는 이기기 위함이다.

롬멜은 전력이 부족할 때에는 허위로 기갑부대가 있는 것처럼 위장해서 배치했었지.

여하튼,

몽고메리 이전의 장군들은 저런 본질을 보는 눈이 부족해서 롬멜의 유혹에 넘어가고 롬멜이 위장한 기갑부대에 놀라서 이길 수 있는 전투에서도 도망가곤 했었지."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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