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역류

'



"각하!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희 보유종목들이 많이 상승하면서 제법 수익실현 하였습니다."

 

"흠,

드디어 손절성 환매보다 그 동안 손가락 빨면서 지켜보던 사람들의 신규진입이 더 커졌나 보구나!

'호구' 에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가 정보력, 자금력으로 싸우면 기관, 외국인에게 이길 수가 없다.

하지만,

저들에게 돈을 대어 주거나 빼가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지.

그 동안 환매량이 더 많아서 체감지수가 1200대가 되도록 기관에서 줄기차게 우리의 보유종목들을 팔아치우더니 이젠 서서히 다시 매수를 시작하는 듯 싶다.

하지만 항상 말하듯이 성급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미 '조정기 대응방안', '펀드런' 등에서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한 대응계획을 세워두고 있지를 않느냐!

 

그나저나,

9월 23일 장대음봉을 보고 상투를 파악해서 보유주식을 몽땅 팔아치웠다고 했던 사람이 꽤나 무안하겠구나!

지금까지 내가 숱하게 이런 저런 내용들을 살펴봤지만 역시 주식을 100% 확률로 찍는다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었는데......!

 

어쨌던,

우리가 잡은 시나리오 및 확률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이렇게 주식이 움직여주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시장이 수익을 안겨주는 것이다.

시장이 조급해 하지말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할 때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장투자에겐 좋은 것이지.

 

그나저나,

오늘은 '분노의 역류'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꾸나!"

 

"저게 뭔가요?"

 

"예전에 나왔던 영화 제목이다.

소방관들이 주인공이지.

어느 도시에 계속 불이 나는 것이야.

그래서 소방관들이 불을 진화하는데 불의 원인을 찾아보니 이상하게 누군가의 방화로 보이는 것이었지.

 

그런데 말이다.

드디어 방화의 범인을 잡고 보니 바로 불을 끄는 소방관 자신이 범인이었지.

불을 끈다고 앞으로는 열심히 떠들고 실제로는 자기네들이 불을 지른 것이었지."

 

"넵?

아니,

불을 끈다는 사람이 스스로 불을 지르고 그 불을 끄므로써 영웅이 되는 것인가요?"

 

"뭐 그런 셈이지.

일본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

어느 기자가 이상하게 유명 연예인에 대한 살인사건 특종을 잘 올리는 것이야.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그 기자가 살인을 청부하고 특종을 잡은 것이었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KBS 환경스페셜에서 어떤 집단의 우두머리란 작자가 나와서 베스게릴라 운운하면서 루어낚시인이 배스를 풀어주고 있다고 했었지.

 

수사의 기본은 일단 신고자를 제 1 용의자로 삼는 것이다.

우선 호수공원의 배스가 있는 것이 그 집단에 이익이 되겠느냐?"

 

"앗!

'인간쓰레기' 에서 말씀 하신 것처럼 1년에 공식적으로 1200만원 이상을 챙길 수 있고 TV 등에도 자주 나왔으니깐 많은 홍보효과도 있는데요?"

 

"그렇지.

그렇다면 그들에게 이익이 되고 무엇보다 그들이 확신하고 있으니 저들이 바로 '분노의 역류' 의 소방관이 아닌지 다시한번 의심해보자꾸나!

내가 고양시청에 민원을 넣어서 확보한 포획일지 자료에 따르면 담당공무원의 확인을 받은 1년 내도록 잡아낸 마리수가 587마리였다.

 

 



하지만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다는 포획일지의 일부인 위 사진을 봐라!

또 다른 홍보자료에서는 단 하루만에 500마리나 잡았다고 떠들기도 한다."

 

"앗,

도대체 뭐가 진실일까요?"

 

"글쎄 말이다.

저런 차이가 왜 날까?

아래 내용은 그들 회원이 적은 글의 일부이다.

읽어봐라!

 

~지금 경비 아저씨하고 수제비로 점심먹고 와서 커피 먹는데 문뜩 아저씨 하는말이

 

지금 일산공원에서 낮에는 배스 잡는다고 하고는 밤에 몰래 풀어주는 놈들이 있다고

 

어느회사인지의 똘마니들이 풀어준다고 하더라고.....

 

자기의 친척이 말해주더라고...~"

 

 

 "앗!

그렇다면 사라진 배스들이??"

 

"제독!

세상을 살아가면서 돈 또는 이권과 관계되는 일들은 절대로 입으로 공공의 이익을 떠드는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

다 공공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것이지.

'인간의 본성' 에서도 얘기 했드시 사람들은 다 달콤한 감언이설을 퍼뜨리곤 하지.

솔직히 사기꾼의 말이 가장 듣기 좋다.

궁예 또한 모든 백성이 평등하게 잘 사는 나라를 주장했었지.

 

주식시장에서도 내게 달콤한 얘기라면 일단 의심해라!

무엇보다,

돈과 관련된 것이라면 절대적으로 의심해라!

저런 것에서 벗어나려면 이권이 개입되지 않은 여가생활 등으로 한정해야 한다.

하긴,

요즘 '아이리스' 도 아주 의미심장하더구나!"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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