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금

'

 

"각하!

오늘은 약 6만명의 포로만 확보하는 소소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주가가 올라가다가 하락하는 관계로 수익실현하기 애매한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나저나 지난 2009년 9월 7일 약 6천만명을 파병하고, 2010년 1월 17일까지 추가로 약 3500만명쯤 파병해서 최종적으로 약 9500만명을 파병해서 전투를 벌여왔는데 이제 배당금 약 100만명은 제외하고 순수한 전투만으로 누적포로가 3000만명을 돌파했구나!

뭐,

어떤 사람들은 단 하루만에 확보하는 포로라고 말하겠지만,

솔직히 난 그런 사람들 말을 잘 믿지 못하겠다.

물론,

저 포로를 확보하는데 큰 힘이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나 시간이라는 황금의 무기를 잘 사용해 왔어야 했었지.

앞으로 올해 말까지 얼마정도의 포로를 더 확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시장이 매우 지지부진한 어려운 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내겐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전투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는구나!

사실,

시골에 집짓고 전업투자로만 살아가는데 충분하고 남는 정도의 포로확보이겠지."

 

"시골에서 살면 그렇게 많은 돈이 들지 않나요?"

 

"아!

중병에 걸려서 병원에 가지 않으면 그렇게 많은 돈은 들지 않는다.

사실,

저 때 우리가 전세보증금 1억 1천만명을 찾아서 주식투자 하면서 월세집으로 들어가면서 살아오지 않았더냐!

솔직히 한달 150만원이면 외식도 충분히 하고 살 수 있었다.

시골에서의 생활이라면 한달 100만원으로도 충분하고 남을 것이다.

뭐,

그나저나 영부인이 월세집 산다고 구시렁거릴 때마다 조금 있다가 다 정리하고 필리핀으로 여유생활을 즐기러 가자며 시간을 끌어왔었는데 벌써 필리핀에 온 지도 2 달이 다 되어가는구나!

이 나라도 희안한 나라야!

무릇 세금이란 결국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돈을 뜯어가는 것인데 이나라 사람들은 돈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인건비가 무지 싼데 그런 것을 보고 찾아온 외국인들이 많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나라 사람들은 비자연장비라는 명목으로 거의 30일당 3000페소 즉, 우리나라 돈으로 약 9만원씩 뜯어가는데 저 금액은 거의 이나라 사람들 월급에 해당하는 거액이지.

그것도 모자라서 최근에는 I 카드라는 것을 추가로 만들어서 60일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서 돈을 더 뜯어가지."

 

"뭡니까?

그럼 세금 더 뜯어가기 위해서 별의별 희안한 것들을 자꾸 만든다는 것인가요?"

 

"그래!

어떤 외국인이 항의하니깐 대답은 간단해!

싫으면 떠나라! 라고 했다더군!

사실,

나도 이 나라로 들어오기 전에 저런 것을 보면서 기분나빠서 들어올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어쨌던 I 카드 안만들고 비자연장 미루려고 코타 키나발루 다녀오려던 계획은 뒤로 미루어져버렸다.

 

그나저나,

한국에 있을 때에는 일지 쓰는 것이 일과중의 하나여서 일지를 쓰지 않으면 뭔가 허전했었는데,

이곳에 와서 한 두어달 일지를 쓰지 않다가 오늘 쓰려고 하니 귀차니즘이 마구 발동을 하는구나!"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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