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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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오늘도 큰 실수를 했습니다.

8시 20분부터 9시 장이 시작되기 전까지 당일 매매할 내용을 분명히 차분하게 다 입력시켜 둔다고 나름 노력했는데......

 

장 시작과 동시에 약 -20 만명의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본 결과 대한제당을 47050원에 30주 매수주문 한다는 것이 매도주문으로 들어가서 결국 저런 크나큰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흠,

 



인간의 한계란 말인가?

분명히 어제의 실수를 바탕으로 조심했건만!

아무래도 가격을 누르면 자동으로 매수 또는 매도창으로 변하게 설정했었는데 이게 약간 착오를 일으킨 듯 하구나!

오늘은 저 손실을 만회하느라 하루종일 생고생만 했구나!

결국,

앞으로 하락시 든든한 지원군이 될 코덱스 인버스 장군을 300주나 출동시켜야 하는 난감함이......!

그 덕분에 오늘은 겨우 약 4만명 정도의 포로만 확보하는 것으로 끝이 나 버렸구나!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확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꾸나!"

 

"확정의 중요성이라뇨?"

 

"흠,

예전에 내가 '손절,평가손,평가익,수익실현' 에 대해서 얘기했던 적이 있었지.

 



2009년 3월 13일 정도쯤의 잔고였구나!

결국,

당시 저렇게 평가익 또는 평가손을 보이던 두 종목 모두 짭짤한 수익실현으로 돌아왔었다.

이미 오래 전 일이어서 지금 저 자료를 찾기는 힘들지만,

SK 증권 같은 경우에는 지난 4월, 5월에 최대 80% 이상의 수익률까지 올리면서 개선하여 왔을 것이야.

평가손 저까짓 것이 두렵다고 손절했다면 그런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없었겠지."

 

"앗,

지나고 나서 보니 진짜 그렇군요.

그렇다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손실이든 수익이든 확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대세 하락장에서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평가손은 당연한 것이고,

대세 상승장에서는 평가이익은 당연한 것이야.

중요한 것은 저것을 언제 확정하느냐 하는 것일 뿐이지.

 

많은 사람들이 저 확정을 잘 하지 못해서 항상 힘들어 하더구나.

최근의 경우에도,

내가 지난 2월 말에 누나에게 코덱스 200을 매수하라고 했었거든!

 

나중에 보니 매수했다고 하더구나!

 

그런데 1700 선을 넘어서는 주가지수에도 주식을 전혀 팔지않고 들고 있는 것이야!

 

조금만 더 오르면 팔 것이라고......!"

 

"앗!

조금만 더 올라서 팔면 돈 많이 벌겠는데요?"

 

"바로 그게 문제다.

조금만 더 얼마나???"

 

"앗!

진짜 얼마나 조금만 더 올라야 할까요?"

 

"그렇다.

대부분 조금만 더 오르면 팔겠다고 들고 있다.

그러면서 꼭지찍고 내려올 때까지도 전혀 안팔고 잠시 조정을 보이다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미련을 부리고 있지.

물론,

어떤 경우에는 팔았는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가를 보면서 수익 내었음에도 한숨만 푹푹 내쉬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럼 각하는 어떻게 하시는데요?"

 

"무릇,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운용할 뿐이지.

 

사실,

1980년대 말이나 2007년 정도의 대세 폭등기 때에는 수익을 확정짓지 않고 평가이익만 즐기는 사람들이 자랑을 많이 한다.

계좌의 짭짤한 수익을 보여주면서 주식은 이렇게 투자한다고 하지.

 

하지만,

2008년의 폭락을 맞으면서 그 많았던 평가이익은 어디로 사라지고 계좌에 잔뜩 쌓여진 평가손을 보면서 또 후회를 많이 하곤 하지.

 

마찬가지로,

2008년 엄청난 폭락세에 1200, 1100, 1000, 900 선 등에서 평가손을 견디지 못하고 손절해버렸던 사람들도 지금 후회를 참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난,

나 스스로 나름대로 연구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평가손이든 평가이익이든 결국 확정짓는 매매가 있어야 정해지는 것!!

 

오늘처럼 저렇게 확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그나저나,

오늘 포로는 당일매매내역의 약 23만명이 아닌 확정된 약 4만명이다 알겠느냐?"

 

"넵,

확정되어진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명심하겠습니다."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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