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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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금일은 급락에 따른 갭 상승의 반등장세를 보였습니다.

때문에 추가파병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11월 달에는 9월 달에 실시했던 대주매매 기간제한 손절물량 때문에 아군 포로도 제법 발생했고, 그리고 기존 매매방법으로는 손실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는데 대주매매 때문에 결국 연승기록도 깨어지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대부분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관계로 11월 달에는 주계좌 약 250만명, 테스트계좌 약 70만명의 포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사실,

내가 대주매매를 실시하면서 손실율이 20% 이하라면 한번 시도를 해봄직하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생전처음 대주매매라는 것을 실시하다보니 약간의 실수도 있었고,

'한도소진' 등등 몇 가지 대주매매의 약점 등등도 알 수 있었다.

대주매매는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뿐 자기 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자기돈 한푼 들이지 않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구나!

아직 쬐끔 남아있는 물량때문에 12월에도 손절처리해서 떨어내야지.

 

 



하지만,

대주매매도 상황에 따라서 유용한 기법이기는 하지 않느냐?

위 현대하이스코의 경우에도 주계좌로 20주 대주 때려두고, 테스트계좌로 40주 매수해둬서 추세가 살아있으면 저 40주로 수익실현하면 되는 것이었고,

하락하면 20주 대주종목으로 수익실현하면 되는 것이었지.

결국,

하락했기에 20주 대주로 수익실현했고,

40주 저것은 고점에서 산 셈이 되었으니 -20% 넘어가면 그 때부터 조금씩 분할매수를 시작하면 되는 것이야.

저런 식으로 위험한 지수대에서 적당히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겐 코덱스200과 인버스로 헤지하고 손절걱정없이 편안하게 투자하는 것이 더 마음에 드는구나!

 

각설하고,

 

사람은 각자 자기의 매매기법에 맞춰서 전투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하는 것이지.

 

이번 11월 달에는 그 동안 매달 1000만명 이상의 포로를 확보하다가 약 300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지를 않았느냐?"

 

"넵 그렇죠?"

 

"그래,

그것은 전적으로 시장이 내게 쉬어야 하는 때라고 알려주어서 그런 것이지.

그런데 저런 때까지 수익을 낼 것이라고 욕심 부리다가는 자칫 득보다는 실이 많아져.

 

우리는 장투자.

1년 5000만원 이상의 수익만 올릴 수 있다면 전업으로 충분하다.

 

사실,

내가 예전에는 포로 확보할 때마다 영부인에게 자랑을 했었거든!

그런데 11월 달에는 손절도 있고 해서 입을 다물었더니 영부인이 수익 안나냐고 닥달을 하더구나!"

 

"아니,

수익 잘 나다가 안나니깐 당연히 안달이 나겠는데요?"

 

"저런 하수!

내가 그래서 영부인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사람은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고.

 

우리는 장투자!

주식시장이 11월달만 열리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미 올해 확보해야할 포로를 넘어선지 오래 되었는데,

시장이 우리의 편이 아닌데 그것을 넘어서 포로를 확보하겠다고 설쳐대면,

11월 27일 두바이 사태와 같은 것을 얻어맞아서 1년 번 포로를 몽땅 놓쳐버릴 수도 있는 것이지.

 

마찬가지.

아직,

펀드를 손해보고 환매하는 사람들도 좀 남아있고,

그 동안 제때 올라타지 못해서 손가락 빨던 사람들은 이제나 저제나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얼마 떨어지지 않고 반등한다면 성급한 욕심이야.

올라가봐야 얼마 못 올라가지.

 

하긴,

몰빵한 사람들에겐 무조건 오르는 것이 좋겠지만,

 

그러나 그런 것은 허황된 꿈이다.

많이 떨어진 다음에 올라간다면 악성매물이 많이 사라져서 1800선 이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조금 떨어진 다음에 반등한다면 남아있는 악성매물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뭘 어떻게 하느냐!

이번 12월 달에도 '조정기 대응방안' 에서 말한 대로 우리같은 장투자에겐 그저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미리 계획한 대로 움직이면 그만이야.

하루하루의 움직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주식이 많이 떨어지면 훨씬 저렴하게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해서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좋은 것이고,

주식이 조금 떨어지면 평가손은 적게, 확보한 주식도 적게, 당연히 수익도 적게 올리는 것이지.

 

항상 과도한 욕심으로 시장을 넘어서는 수익을 탐내는 것은 깡통의 지름길이야."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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