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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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2009년은 2008년의 폭락에 따른 반등의 횡보기 유동성 장세가 펼쳐져서 위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990선에서 1700선 까지 치솟는 바람에 제법 짭짤한 수익을 올린 한해가 되었구나!

한마디로 시장이 도와줘서 올해에는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저런 시장의 수익률을 최대한 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더냐!

가장 문제가 유동성 회수로 인해서 남들이 말하는 더블딥에 빠질 때에 어떻게 잘 헤쳐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2010년 매매계획' 도 그 때문에 잡아둔 것이었다.

원래,

2009년과 같은 상승장에서는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한 사람이 가장 큰 수익을 얻는다.

한마디로 단타매매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손쉽게 수익을 얻는 장이 펼쳐졌다는 것이지.

사실,

이런 장에서 수익을 얻는 것은 기본이므로 절대로 올해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과신하면 안된다.

비록,

더블딥으로 인한 하락장이 펼쳐지더라도 경험칙에 의해서 2008년과 같은 대폭락장이 펼쳐지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꽤나 깊은 조정을 각오해야 한다.

한마디로 매우 공격적인 매매기법으로 2009년 같은 상승장에서 많은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그 매매기법으로 2010년을 준비하면 폭탄맞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지.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각 계좌별로 2009년을 정리해보자꾸나!"

 

"각 계좌별요?"

 

"흠, 계좌가 총 3개가 있지를 않느냐!

 

일단, 주계좌

 



주계좌는 2008년 대폭락장을 잘 견디어내고 주로 코스피 200 종목들만 거래를 하면서 대부분의 악재에는 선택한 종목은 상장폐지 시킨다는 생각으로 초연하게 대응하며 거래를 해왔었구나!

사실,

1997년 IMF 때에 대부분의 증권사가 다 상폐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부분이 다 수백원대로 떨어졌었는데 정작,

딸랑 2개의 증권사만 상폐되는 것을 봤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었지.

그래서 '프리차트의 종목별 한도'등을 지키며 묵묵히 분할매매로 잘 대응해 왔었다.

사실,

몇 개 종목은 그래도 손절해야하는 상황에 빠질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정작,

12월 30일 '금호산업' 하나만 손절하는데 그쳤다.

그 덕분에 1년 동안 약 1억 1천 700만명의 포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저 포로는 2008년 대폭락에 따른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990선까지 내려갔던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해서였다.

한 마디로 시장이 우리에게 수익을 준 것이었지.

2010년에는 저런 수익은 힘든다.

힘든 시기를 잘 보내야 되겠지.

대신,

저렇게 해서 만일 1300선 밑으로 떨어지는 조정을 잘 버틴다면 그 다음에는 또 올해처럼 짭짤한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더더욱,

그동안 확보한 포로들까지 전투에 참여해서 더 많은 포로를 확보하게 해 줄 것이니 그 때에는 2억명 이상의 포로도 올해보다 훨씬 손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복리의 법칙' 이지.

2008년에는 없었던 코덱스 인버스가 도움을 주니 2010년은 그래도 훨씬 희망적으로 보이는구나!"

 

"그럼 테스트 계좌는요?"

 

"흠,

 



주계좌에서 확보한 포로들을 운용하려고 2009년 9월 편성하였었지.

사실,

당시 FTSE 편입 등을 핑계로 하는 제 2차 급등의 한계가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주식을 신규로 매수하기 보다는 대주매매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대주매매 등의 새로운 매매기법을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었다.

결국,

약 1천만명의 포로를 확보하기는 했었지만,

1600 선에서 신규로 편성된 관계로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만일,

1, 2월쯤에 편성되었다면 저 매매기법으로 올해 약 7000만명 정도의 포로를 확보할 수도 있었겠지.

시기가 맞지 않았다는 뜻이다.

1600선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계좌인데 남들 수 천만명 포로를 확보했다고 저녀석으로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면 수익보다는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아질 것이야.

 

사실,

테스트계좌는 다소 공격적으로 운용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예비병력이 별로 없어서 2010년의 더블딥이 걱정되기는 하는구나!

1800선까지 찍고 내려간다면 그 동안 코덱스 인버스를 더 많이 확보해둬서 든든하게 2010년을 대비하련만!!

 

그나저나,

테스트계좌에서 얻어지는 포로는 바로 '복리의 법칙'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확보한 포로로써 다시금 포로를 확보해나가는 것이지."

 

"아!

테스트계좌는 대주매매 등의 새로운 매매기법을 테스트하려고 만든 것이었네요.

그리고,

포로로써 운용되어지는 계좌이므로 결국 복리의 혜택을 얻고 있는 중이구요!"

 

"그렇지.

 



마지막으로 이트레이드 증권 계좌이다.

이 녀석은 인터넷 사정이 나쁜 곳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매매를 하기위한 테스트용이었다.

STOP/MIT 매매라는 것이 있다길래 그것으로 아예 증권사 서버에 30일분 매매주문을 입력해두고 가끔 확인만 하려는 것이었지.

그런데,

한 종목당 단 한번의 매매주문만 가능하고 이상하게 '매도주문' 은 에러가 발생하더구나!

 

그래서 실망했다.

한참 HTS 적응도 안되고 계좌잔고 등이 어떻게 되는지도 헷갈리고 해서 그냥 내버려두다시피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이트레이드 증권이 대주매매 종목이 훨씬 다양하고 많아서 요즘 대주매매를 하는데 주로 이용하지.

때문에 포로확보는 150만명 정도만 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사실,

예비병력을 CMA에 남겨두지 않고 이곳으로 보냈기 때문에 대주매매 및 코덱스 인버스를 주로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할 때 예비병력대신 수익실현을 하면서 출병하게 된다는 뜻이지.

3% 이상의 수익만 내면 예금으로 남겨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키움증권은 '기간예약' 매매를 해도 1주일 50개가 한계였다.

그런데 이트레이드 증권은 1달기간에 예약주문 개수의 한계도 훨씬 나은 듯 하더구나!

어쩌면 익숙해지면 주계좌를 이트레이드로 옮겨와야 할지도 모르겠다."

 

"애고,

계좌가 저렇게 많은데 관리하느라 힘들지 않나요?"

 

"뭐가?

대주매매만 여러 종목들 그래프 살펴보느라 약간씩 시간이 걸릴 뿐!

주계좌, 테스트계좌는 동시호가에 당일분 매매내역 입력만 하면 그것으로 거의 신경쓸 필요가 없다.

 

종목이 갑자기 급락하면 대응을 못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2009년을 보내면서 딱 한 종목 '금호산업' 만 손절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을 뿐이다.

 

뭐,

2010년에는 더블딥을 핑계로 더 많은 손절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극단적인 낙관이나 극단적인 비관이 아닌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것을 추구해야 하는 것!

'2010년 매매계획' 대로 하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하구나!"

 

"넵,

올해에는 많은 포로를 확보해서 많이 고무되었었는데 그게 시장의 축복 때문이었네요.

2010년에는 저런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뜻이죠?"

 

"그렇지.

우리같은 개미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역행하려고 하면 안된다.

2010년 주가지수가 1400선으로 떨어지는데 2009년을 생각하며 월 1000만명 이상의 포로를 확보하겠다고 욕심부리면 그것이 바로 과욕이 되어서 돌이킬 수 없는 폭탄을 맞을 수 있는 것이지.

 

우리는 장투자!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횡보장에서도 월 500만명의 포로 정도는 확보할 수 있겠더구나!

저 정도면 주식을 전업으로 삼아도 충분하다!"

 

"월 500만원!

그러니깐 월 500만원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구요?"

 

"어허!

아니다 제독!

월평균 500만원이라는 뜻은 월 단위가 아니야.

사실 1년 단위로 6000만원 정도를 확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한달 단위 500만원은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무리를 하면 과욕이 되는 것이야.

주가가 2009년과 같은 상승장이라면야 어느 정도 과욕을 부려도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장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횡보기 상승을 끝내고 하락하는 장이라면 잦은 손절을 하게 되든지 아니면 견딜 수 없는 엄청난 평가손을 겪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2009년에 이미 2010년 수익까지 확보했다는 생각으로 더더욱 편안하게 시장을 대하도록 하자꾸나!!"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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