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바다

'

 

"각하!

오늘도 제법 많은 포로를 확보해서 계좌 전체적으로 9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조만간 4월 누적포로 1000만명 돌파가 가능할 듯 싶습니다."

 

"역시!

저런게 '복리의 법칙' 이지.

포로가 확보되는대로 모두 작전계획에 따라서 다시 편입시키고 있으니 비슷한 매매나 오히려 과거보다 수익률이 낮을 지라도 전체적인 포로는 오히려 커질 수 있는 것이지.

이대로 몇 년 지나면 '복리의 법칙' 이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해서 지금과는 비교불가가 될 것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우리는 저런 복리의 법칙을 바라보고 나아가면 되는 것이야.

뭐,

오늘도 생각해보는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거친 바다를 찾아보자꾸나!

그래 네 생각에는 세상에서 가장 거친 바다가 어디겠느냐?"

 

"넵?

그야 당연히 가장 넓은 태평양이죠!!"

 

"한심한 녀석!"

 

"넵??"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말고 천천히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라!

태평양은 다른 뜻으로 고요의 바다라는 뜻이다.

마젤란이 남아메리카를 돌아오면서 엄청나게 거친 마젤란 해협을 통과하느라 엄청난 희생을 치렀었지.

그 이후 태평양에 도착했더니 너무도 고요한 바다여서 Pacific Ocean 이라고 부른 것이야.

그나저나 파도가 왜 생기느냐?"

 

"그야 바람 때문이죠!"

 

"그럼 바람이 겨울에 세게불어?

아니면 여름에 세게불어?"

 

"넵?

그야 여름에는 거의 불지않고 겨울에는 바람잘날 없이 매우 센 바람이 불죠."

 

"그럼 우리나라는 여름이 파도가 높으냐?

아니면 겨울이 파도가 높으냐?"

 

"앗!

그렇다면 추운곳이 파도가 거칠겠네요?

그럼 북극해??

 

"이른 한심한 녀석!

북극해는 얼어붙어 있어서 파도가 없지 임마!

세계에서 가장 거친바다 중의 하나가 저 북극해의 바람이 휘몰아치는 북대서양과 남극의 거센 바람이 불어오는 남극해야!

그 중에서도 아마 남극이 더 추우니 남극해의 바다가 좀 더 거칠지 않나 싶다.

하와이에 가면 바람한점 없는 맑은 여름날에도 10m 에 이르는 거센 파도가 밀려와서 파도타기가 성행을 해!

그래서 그 원인이 도대체 뭔가 하고 찾아봤는데 지진, 화산 등등 그 어느 것도 아니고 바로 반대편에서 추운 겨울을 맞은 남극해에 거센 바람으로 인해서 발생한 파도가 하와이까지 밀려오는 것이었지.

물론,

대양에서는 쓰나미처럼 파도가 잔잔히 이동해오지만 수심이 얕아지는 하와이에서 파도가 솟구쳐오르는 것이야."

 

"앗!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거친 바다 중의 하나가 바로 남극해, 북대서양의 바다이겠군요.

그런데 저런 것은 어디에서??"

 

"이런 한심한 녀석!

너 저런 것 배운 적 있어?"

 

"아니오!"

 

"나도 없어 임마!

안가르쳐 줬다고 모른다고 하지말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라!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습관이 없으니 맨날 돈 엄청나게 벌어주는 기법이나 엄청난 정보를 보고 투자를 했는데 전재산 날려먹는 사기 당했다고 하소연을 하곤 하지.

특히,

주식시장은 엄청난 돈이 돌고 있기 때문에 피도 눈물도 없는 가장 잔혹한 사람들이 온갖 술수를 부리는 곳!

최근에도 보니깐 분명히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일지 올리고 그래서 쪽지로 연락하고 친분 쌓고 분명히 봤을 때는 매우 뛰어난 기법을 가진 것으로 보여서 수억원을 주면서 수익을 50 : 50 으로 나눠먹기로 했는데 수익은 커녕 거의 다 날려먹었다고 하더구나!

자기도 수익내면 50% 는 먹을 수 있으니 열심히 했겠지.

그런데 그런 기법이 어딨어!

손실보면 시장이 맞질 않아서 어쩌고 저쩌고 핑계대지만......!"


팍스넷 프리차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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