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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회장 “20억 달러 한국에 투자” … MB 만나
2009/04/15  00:03:22  중앙일보
[중앙일보 김창우.남궁욱] 미국의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5년간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한국에 투자한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14일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은 뛰어난 정보통신(IT) 인프라와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녹색성장 전략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 앞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 찾아와줘 고맙다”며 “한국의 IT 분야 인프라·네트워킹과 결합해 (투자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스코의 한국투자 계획 중 가장 큰 부분은 ‘지능형 도시개발 및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이다. 시스코는 2월 인천시와 송도신도시에 최첨단 국제도시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시스코가 ‘U시티글로벌센터’를 세워 유·무선 네트워크를 깔고 이를 통해 교통·통신·교육·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R&D 기능까지 추가한다는 것이다. 체임버스 회장은 R&D 센터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시스코가 2005년 인도 벵갈루루에 R&D 센터를 조성할 때 투자한 1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스코는 앞으로 5년간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 중소기업의 IT 기반시설과 관련해 5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융자를 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거의 모든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선두를 다투는 세계적 통신부품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