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배당으로 모두가 윈윈

지난 작년 은행업이 수익을 내어 고배당을 주는 것을 놓고 부정적 여론을 만들어 배당을 하지 못한바 있었다.
이때문에 투자자는 물론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일반인 그리고 정부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주체가 피해를 본셈이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경우 연금 또는 펀드를 보유하고 있을 것인데 기업이 이익을 내고도 배당을 못주게 하면 세수확대의 기회를 빼앗김으로서 정부도 손해이고 연금운용사의 입장에서도 손해이고 이는 고스란이 가입자의 기회하락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기업들이 이익을 내어 배당을 하는 것은 좋은 문화일 수 있다.
만약 투자자들이 수년에 걸쳐 투자하는 과정에서 주주의 몫으로 돌아올 이익을 배당하지 않고 유보해서 쌓아두다가 경영자가 횡령배임을 하거나 순간 의사결정 실수로 기업이 망하는 경우 투자자는 사실상 제로섬 게임을 하는 엽기적인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익에 따라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주주정책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쉽게도 개인투자자들이 배당투자를 하지 않다보니 대부분 배당은 외인이 가져간다고 하고 이를 놓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외인을 비판하지만 비판하기 앞서 우리들의 배당투자 기피에 더 비판적일 필요가 있다.

작년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약 8.6%의 상승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그만큼 코스닥시장이 투기에서 벗어나 가치투자의 조건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배당수익이 투자자의 기대수익을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저평가요인으로 인한 기대수익을 고려하면 배당투자는 메리트가 있는 투자일 수 있다.
특히 배당이라는 안전마진은 손절에 대한 리스크 관리 대안이 될 수 있기때문에 배당투자가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다음달 입고되는 배당은 저평가와 저금리 요인으로 주식매입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복리효과를 가질수 있고 기회비용 확보의 효과를 가질 수 있어 증시의 잠재적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매년 배당액은 약 8조원 ~ 12조원 가량된다.
배당소득세를 고려하면 세수는 1조원이 넘고 전체시총의 약 8%수준이기 때문에 배당이 낮은 수준은 아니다.
대부분 자금유입이 약 2주에 걸쳐 유입되기때문에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된다.

올해 경기변동만 크지 않으면 거래소 상장사 순이익 총액이 약 100조원에 달할 것이고 배당도 최소 9조원을 넘어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지금이 배당대비 가장 저가대에 해당 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보다 배당시즌이 더 모멘텀이 클수도 있으며 정부, 투자자, 일반인들 모두 배당투자에 대하여 비판적이기 보다 활성화를 통해 정부, 투자자, 모두가 윈윈 할수 있는 투자문화를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