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넷 - \\\\\\\ 바닥권..두달뒤 북극항로 열린다 \\\\\\\\

' 두 달 뒤 '기회의 바다'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북극항로가 열린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세종시 청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적선사가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지역의 화물을 국내로 들여오는 시범운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8월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그동안 국내외 선·화주들과 북극해 시범운항 테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에너지, 벌크화물 수송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며 "시범운항에 나서는 선사에는 항만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으로 가면 동남아시아와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길보다 10일 가까이 운항기간이 줄어든다"며 "처음하는 일이라 힘들 수 있지만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서쪽의 무르만스크에서 동쪽의 베링 해협을 연결하는 북동항로와 캐나다 북부 해안을 따라 대서양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북서항로로 나뉜다.

현재 부산항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항로는 약 2만㎞에 달하지만 북동항로를 이용하면 1만3천㎞로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