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 ◆◆◆ 국제곡물가 다음주 역사적 신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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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 인근에서 재배된 농작물에서 식품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고 19일(현지시간) 오오츠카 코우헤이 후생노동성 부대신이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오츠카 부대신은 기자회견에서 시금치를 비롯해 3~4개 품목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오후 4시경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 제 1원전 사고 발생 이후인 17일 방사능에 대한 식품안전기준을 공표했으며 후쿠시마현 등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7일 일본 핵 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방사선 검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DA 대변인은 앞으로 생선과 기타 식품, 원자재 등 일본산 수입제품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으로 세계 식량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美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농산물 수출국이자 북한의 최대 곡물 수입국인 중국이 잇따른 물가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일본의 대지진이 국제사회 식량 수급에 변수로 작용하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예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데다 이로 인해 북한이 수입할 수 있는 곡물의 양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박사는 “현재 국제 곡물가격은 작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곡물이 50% 정도 오른 상태”라며 “북한은 당초 32만 톤 정도 수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로서는 20만 톤 정도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쩌면 20만 톤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갖고 있는 외화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수입량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있기 때문”이러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월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4.9% 상승했으며 특히 고기류와 곡류, 채소, 과일 등 전반적인 식품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는 4% 상승했다. 또 권 박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의 양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줄어듦에 따라, 북한의 올해 농사는 예년에 비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료 수입양이 줄어든 이유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이미 물가상승을 우려해 성수기의 수출관세를 무려 2배 가까이 올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식량농업기구(FAO)도 지난 2월 세계식품가격지수를 발표하면서 국제 곡물가격이 8달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는 1990년 이래 최고치라고 밝혔다.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로 초래된 유가 급등도 곡물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식품 생산비와 유통비가 오르기 때문이며, 이미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미국 농무부는 모두 올 한 해 옥수수와 밀, 대두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북한이 매년 중국으로부터 많이 수입하는 주요 곡물들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 함경북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쌀 가격이 질 좋은 쌀의 경우 이달 초 kg당 1천500원이던 것이 현재 1천600원에서 1천700원 정도로 올랐다. 한편, 최근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권 박사는 “일본의 지진, 쓰나미 사태로 인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북한으로 돌리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국제 식량 수급 불안정에 대해 북한 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북한 당국은 7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세계 식량 위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자력갱생과 식량 절약 등을 강조했다. 사진=시기는 알 수 없으나 북한의 한 마을에서 굶주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어린 아이를 또래의 아이가 깔고 앉은 모습.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상인이 찍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 등으로 죽음조차 일상이 되어 버린 북한의 현실을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