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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출마 선언 임박한 박근혜, 드러나는 대선전략

입력 2012.06.28 16:46:41 | 최종수정 2012.06.28 16:46:41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그의 대선전략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출정식 디데이(D-day)를 재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주변은 철통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실상 캠프 구성을 끝내고 막바지 정비에 들어간 상태다.

 

박 전 대표가 출마선언에서 던질 메시지는 대선전략의 알맹이를 고스란히 담을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는 현재 박 전 대표가 출정식에 앞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으로도 알려졌다.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출마선언문에는 시대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화를 최우선 가치로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 일자리·보육·교육 등에 대한 정책철학이 담긴다.

 

여기엔 지난 2009년 5월 박 전 대표가 미 스탠포드대 연설에서 밝힌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와 지난 2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개정한 당의 정강·정책 '국민과의 약속'이 얼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공식홈페이지 슬로건인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선언문을 관통할 문구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국민통합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4·11 총선에서 사용한 '100% 대한민국'이란 문구도 전면에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민주화를 언급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에 대한 평가도 자연스럽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 국정운영자로서의 안보의식과 역사관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시절에 대한 평가와 사과가 다시 등장할지 관심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선언문에서 "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저는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은 물론 당내 예비주자들도 유신시절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이를 초반에 털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한 인사는 "초안은 참모가 작성하지만 박 전 대표는 문장 하나까지 직접 손을 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선언문은 쉽고 간결한 용어를 사용한 단문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대선가도를 진두지휘할 경선 캠프의 인선도 끝나가는 분위기다. '홍사덕-김종인'의 투톱 체제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2007년 경선에서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이 이번에도 정무부분 좌장을 맡고 '경제민주화의 원조'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정책 분야를 총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대위원의 전격 합류는 박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최경환(공보), 유정복(직능 또는 수행) 등 2007년 경선전을 이끌었던 '올드보이'들이 주축이 되고 윤상현(대변인), 이상일(공보), 박대출(메시지) 등 의원들도 합류한다.

 

이와 함께 외연 확대 차원에서 비박(비박근헤)계 인사들과의 접촉도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좌장으로도 거론됐던 김무성 전 의원은 본선 가도에서 본격적으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캠프 사무실은 벌써 이달 초에 여의도 한 빌딩에 확보해뒀다.

 

박 전 대표 측은 출마선언 장소도 고민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문재인·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각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종로 광화문광장을 택했던 것처럼 출마에 상징적 의미를 더할 수 있는 공간을 택하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박 전 대표가 극도로 싫어하는 '정치 쇼'가 될 수 있다는 반론이 맞붙고 있다.

 

한 친박 의원은 "본선도 아니고 당내 경선 출마선언인데 굳이 요란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당사나 캠프에서 출마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출마 메시지에 적합한 상징적 장소가 점지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