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코 - ○풍력업체 ´해상풍력´으로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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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업체, ´해상풍력´으로 다시 뜬다
 
- 정부지원 및 경기 회복으로 주가 반등 전망
 
EBN 경제 2010.03.09 (화) 오전 11:45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올해 풍력 관련주들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서해안 일대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정부가 이달 중 해상풍력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좁은 국토 면적에 비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과 일부 풍력발전 부품 등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로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며 “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해상풍력 활성화방안이 관련업계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으나 발전단지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고 환경소음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용량 발전단지 조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EU 국가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단지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용량 발전단지 조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EU 국가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단지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91년 빈데비(Vindeby) 지역에 450kW급 풍력발전기 11기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 덴마크는 오는 2050년까지 필요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석유 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총 5천500기의 육·해상 풍력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는 덴마크는 세계 풍력발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풍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도 8개의 해상풍력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25GW 발전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미국도 내년 중 보스턴에 위치한 케이프코드(Cape Cod)에 468MW(3.6M×130)급의 풍력단지를 가동할 예정이며 중국도 오는 5월 개최되는 상하이 엑스포에 맞춰 100MW(3MW×34)급의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안산시 누에섬에서 국내 최초의 해상 풍력발전소(750kW×3) 가동에 들어간 우리나라도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공기업들이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도 인근 해역을 대상으로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다.

풍력발전시스템은 크게 발전기, 기어박스, 메인샤프트, 타워, 블레이드, 케이블 등의 구성요소로 이뤄지는데 우리나라는 메인샤프트, 타워 등 단조를 통한 부품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발전기의 경우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독일의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두산, 효성 등 국내 대기업들도 현재 3MW급 이상의 발전기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박양주 애널리스트는 “풍력관련주로 대표되는 단조업체들은 지난해 수주감소에 따른 실적악화로 주가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올해는 해외플랜트 시장 호황과 육·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발주 등으로 업황이 회복돼 바닥권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