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티 - 미국디지털3D방송시작된지 한달도 안됐지만 효과는 비교적 빨리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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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디지털 방송, 양과 질 모두 업그레이드=지난 2009년 6월 12일 미국 방송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아메리카 대륙의 방송 환경이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미국은 아날로그와 작별하고 디지털3D 방송을 맞이했다. 비록 정부 강제에 의한 변화였지만 파장은 만만치 않았다. 이전과는 비교하기 힘든 뛰어난 화질과 5.1채널에 가까운 음질이 이들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AGB닐슨에 따르면 280만명 정도가 디지털TV, DtoA 셋톱박스 등 디지털 방송 장비를 구하지 못하는 등 시행착오가 분명 드러났지만 디지털 방송은 대다수 국민에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이는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3D방송 3∼4개월을 앞두고 DTV가 불타나게 팔렸다. 일부 월마트에선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도였다. 미국은 하위 계층을 위해 디지털 전환 쿠폰을 발행한 바 있다.

미국에 디지털3D 방송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안됐지만 효과는 비교적 빨리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방송 장점인뛰어난 방송 음질과 화질에 현재까지 일반 국민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다채널 방송(MMS)와 같이 디지털3D 방송 시대에만 즐길 수 있는 방송 서비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3D 방송 시작에 처음부터 강한 반대를 나타내던 시민 단체들도 이제 ‘디지털 3D방송 시대’에 방송 주권을 주장하는 등 이미 디지털 시대를 받아들이고 있다이와 함께 디지털 방송은 새로운 시장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방송의 경우 아날로그와는 달리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만지고 또 느낄 수 있는 공감각 미디어를 지향하는 탓이다. 대표적인 것이 3D TV다. 지금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위성TV업체들도 3차원 3D TV를 준비하고 있다. 3D TV는 미국 할리우드의 3D 입체영화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됐지만 디지털 방송 시대가 도래하면 가정으로 급속히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