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 - 6자회담 사실상 재재(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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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사실상 재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의 김계관 부상 일행이 이틀째 중국 측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또 중국이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방중 사실을 6자회담 관련국들에 사전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져 6자회담 재개 수순 밟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방문 이틀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일행은 중국 외교부를 찾아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논의를 계속했습니다.

대화 상대는 중국 정부가 새로 임명한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북-중 관계와 6자회담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김계관 부상의 방중은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북한이 주장해온 대북제재 해제와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놓고 서로간의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과 김계관 부상의 방중 사실을 6자회담 당사국에게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5자간의 협의를 통해 중국이 사실상 6자회담 재개 수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계관 부상 일행의 귀국 시점은 고려항공 비행 편이 있는 11일이나 13일로 예상됩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김 부상 측과 협의를 마친 뒤 입장을 정리해 회담 참가국들과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김계관 부상의 이번 중국 방문에서 어느 정도까지 입장차를 줄일 수 있느냐가 6자회담 재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