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강추][마이스코] ◇中 신에너지 산업에 548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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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신에너지 산업에 3조위안 투입

한국 기업 적극진출 모색해야

2009-07-22 17:12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가 3조위안(548조원) 이상을 투입해 풍력, 태양력, 수력, 원자력 등 신에너지 산업 진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베이징사무소는 22일 '중국의 신에너지산업 진흥계획'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산업 진흥계획 초안을 심사 중이며 곧 정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흥계획 초안은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3대 신에너지의 발전용량 확대가 핵심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발전은 2020년까지 달성하려는 기존 목표치 180만㎾를 2천만㎾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풍력 발전량도 1억5천만㎾, 원자력 발전량도 8천만㎾로 각각 기존 계획의 5배와 2배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중국은 풍력발전 확대에 주력, 2020년까지 장쑤(江蘇), 허베이(河北) 네이멍구(內蒙古), 간쑤(甘肅)성과 동북 지역에 1천만㎾이상 풍력 발전소를 대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을 위해 풍력 발전에만 9천억위안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수력발전에 1조3천억위안, 태양광발전에 1천300억위안 등 총 3조위안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진흥계획은 기존의 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기초로 2020년까지의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향후 3년간의 관련 조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3대신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계 산업의 파급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현재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화력발전의 비중은 2020년이 되더라도 5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KIEP는 예상했다.

KIEP 관계자는 "중국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핵심기술과 설비 등이 낙후돼 있어 해외 선진 기업들의 투자와 협력이 증가할 것"으이라면서 "한국 기업들도 이를 잘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과 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