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가치투자외면한 대주주와 외인 경영권분쟁



[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삼천리가 소액주주와 외국계 3대주주의 주주제안으로 인한 경영권 분쟁 전망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천리는 1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대주주인 외국계 기관 헌터홀투자자산운용과 소액주주 모임이 공동으로 대표이사 해임, 이사선임, 유상감자 등 총 9건의 주주제안을 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전망되고 있다.

소액주주 측은 삼천리가 지난 10년간 외형이 4배 성장했는데도 주가는 8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한준호 대표이사의 해임을 요구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로는 태광산업에 대한 검찰 수사의 단초를 제공한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를 비롯해 김승석 울산대 교수, 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을 맡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등을 제안했다.

소액주주 측은 헌터홀 외에도 지분 11%를 보유한 2대주주 바우포스트그룹의 의결권도 모으기로 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바우포스트는 지난해 열린 삼천리 주주총회에서도 경영진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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