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전자 - 블랙아웃초비상중동불안유가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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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초비상

 

불거진 중동 리스크, 중동 불안 유가 103달러 돌파

 

한울 원전 5호기 재가동 20일만에 또 멈춰

장기화땐 전력난 가중..

8월중순 최대고비여름철 전력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울 원전 5호기가 발전재개 3주 만에 가동을 멈췄다.

 

계획예방정비를 끝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재가동 승인이 떨어진 뒤 20일 만이다.

 

만약 가동 정지가 장기화될 경우 휴가기간이 끝나 전력수요가 몰리는 8월 중순에 최대 고비를 맞게 되면서 전력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울 원전 5호기(설비용량 100만㎾)가 5일 오후 3시36분 발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발전 정지의 원인으로 "터빈이 정지돼 증기발생기의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어떤 계통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울 원전5호기는 지난 5월 정기검사를 위해 발전을 정지했으며, 지난달 16일 재가동이 승인되면서 발전을 재개했다. 하지만 가동 3주도 안돼 가동이 중단된 셈이다. 이로써 전국의 원전 23기 중 9기가 발전 정지 상태가 됐다. 한울 5호기의 가동중단에도 불구, 당장 전력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다음 주에도 장마가 예고돼 있고, 이로 인한 냉방수요 감소로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것. 다만 한울 5호기 가동 중단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전력난의 가중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주 장마로 인해 500~600만㎾ 예비력을 확보했고 다음 주도 큰 위기 없이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한울 원전 5호기의 정지가 장기화된다면 8월 중순부터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울원전 5호기의 재가동에 예상밖의 시간이 소요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5시5분 현재 공급예비전력은 733만㎾(예비율 10.92%)로 아직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전력수급 경보는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는 시점(준비 단계)부터 발령된다.

 

한울 5호기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15일까지 계획예방정비를 받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15일 재가동을 승인한 다음 날인 16일 발전을 재개했다. 원안위는 당시 시설성능분야 88개, 운영능력분야 5개 등 총 93개 항목을 임계(가동) 전까지 정기검사한 결과,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성능.운영 기술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한울 5호기는 애초 지난달 7일 재가동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전 시험성적서 조작 사건으로 안전등급 제어케이블 기기검증서 위조 조사를 전체 원전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재가동 일정이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