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럼파스트 - 청주시장 세종시수정안 수용

' 세종시(市) 수정안 수용한 청주시장 "청주 시민은 반대 없어"

유태종 기자 you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09.12.02 23:53

▲ 남상우 청주시장. 충청권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힌 남상우 청주시장은 2일 자신의 의견이 소신임을 거듭 밝혔다.

남 시장은 2일 오후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더 이익이 된다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며 "대통령이 국가경영 차원에서 말한 것은 무게 있고 신뢰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세종시는 충남에 있는 것이다. 충남과 충북의 논리가 같을 수는 없는데 왜 충북이 충남의 논리에 질질 끌려가며 손해를 봐야하느냐"며 "청주시와 충북도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시장은 또 ""용기 있는 말을 했다"는 격려전화 많이 받았다. 많은 청주시민들이 내 의견과 같다고 생각한다. 충남 조치원 사람이 항의한다는데 이것이 조치원과 청주의 차이다. 청주에서는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남 시장은 세종시 수정안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본지 2일자 보도내용이 사실인지를 묻는 시민단체의 공개질의에 대해 "마치 모든 충북도민을 대변하는 것처럼 시민단체 이름으로 행정기관이나 개인을 압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시민단체가 자치단체를 지휘·통제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은 국가정책발전이나 지역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