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한=>비핵화 불가침조약 거

2013.10.12 15:35

입력 : 2013.10.12 15:23

북한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 조건으로 제의한 불가침조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2월 북한 핵실험을 구실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고 한반도 내 군사훈련 같은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 요구에 응하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며 북한에 불가침조약 체결을 제안했었다.

앞서 북한은 이번 주 초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훈련을 맹비난해왔다.

북한의 이 같은 거부 성명은 적대 행위 혐의로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고 11개월째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가 북한을 방문한 어머니 배명희씨를 평양에서 만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