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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점과 지명에 대한 인문지리정보와 3차원 공간정보가 융ㆍ복합된 차세대 지리정보시스템(GIS) 대국민 서비스가 내년부터 이뤄진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성안)은 차세대 GIS 서비스체계를 마련하는 `인문지리정보 통합 및 서비스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제주도 지역 대상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인문지리정보 통합 및 서비스체계 구축 시범사업은 웹사이트 등으로 검색된 각종 인문지리정보를 지오웹 플랫폼 기반의 3차원 공간정보 상에 융ㆍ복합하는 차세대 정보체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을 대상으로 인문지리정보 중 11개 영역(지질지형, 기후, 생태환경, 수문, 역사문화, 사회, 관광여가, 산업, 자원, 교통통신, 공공서비스)의 내용을 수집, 분석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 및 온톨로지 지식기반(KB)을 구축하고 공간정보와 인문정보의 상호 관계를 지식화(온톨로지)해 표현하며 검색의 확장과 연관된 정보를 보여주는 시맨틱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한 번의 검색만으로 다양한 공간정보 및 인문지리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받으며, GIS 체계를 활용해 검색결과의 시각화와 지도서비스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문지리정보 포털시스템 `코스모스'를 3차원 공간정보와 인문지리정보를 융ㆍ복합해 표현할 수 있도록 지구 형태를 갖춘 한국형 지오웹(GeoWEB) 플랫폼 상에 구현했다. 또 모바일 연계 서비스는 코스모스와 연계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 위치 중심의 인문지리정보를 현장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한통데이타를 비롯 유관기관 및 민간에서 직접 다양한 목적에 맞추어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할 경우 표준화된 개방형 연계서비스(Open API)를 통해 효과적으로 연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대상 지역 및 정보의 확대 추진과 아울러 인문지리정보의 재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시맨틱웹 기반의 표준화된 개방형 형태로 제공해 포털사이트 등에 두루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년부터 진행될 본 사업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시행한 인문지리정보를 연차별로 전국 범위의 인문지리정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진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