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출입문 스마트폰으로 연다-정부적극추진

기사입력2012-03-21 16:02

 

정부가 모바일 결제에 사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향후 정보 및 인증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들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결제.정보.인증 서비스 등을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 홍진배 인터넷정책과장은 "NFC 기술 활용과 관련해 결제 서비스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향후 정보 제공이나 인증 등에 NFC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재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인증이란 아파트 출입구나 사무실 입구에서 사용자 확인을 거치는 과정을 의미한다. 현재는번호 입력, 카드키, 지문 인식 등의 방법이 주로 활용되는데 여기에 NFC가 적용되면 늘 갖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인증을 거칠 수 있다.

홍 과장은 "NFC를 인증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건설사 등과 협의해야 하는데 현재 다양한 건설사들과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보 서비스의 예는 박물관 등지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오디오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박물관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 해당 전시물 정보를 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에 NFC가 적용될 경우 스마트폰과 이어폰만 있으면 편리하게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홍 과장은 또 "NFC라는 게 대단한 기술은 아니지만, 이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단말기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며 "보안의 경우 신용카드 이상의 보안강도를 갖고 있으며, 만약 분실할 경우 통신사에 전화해 NFC 기능 중지를 요청하면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5~8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도 국내 NFC 기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여수 엑스포에서는 모바일 입장권, NFC 모바일 결제, 스마트 주차장, 전시관 음성 안내 등에 NFC 기술을 적용, 박람회장 내 어디서나 다양한 NFC 응용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비전게인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NFC 탑재기기 시장이 올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같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내놓으며 이 시장을 견인한다는 것. 보고서는 특히 우리나라나 일본 등이 여타의 나라들에 NFC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FC는 약 10㎝의 짧은 거리에서 단말기 간에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결제에 활용할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와 같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간 서울 명동지역에서 NFC 시범사업을 벌였다. 현재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GS25, 훼미리마트, 스타벅스, 카페베네, SK에너지, GS칼텍스, 롯데백화점 등 전국 규모 프랜차이즈에서 NFC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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